오리겐의 톱 라이너 'sOAZ' 폴 보이어와 서포터 'mithy' 알폰소 로드리게즈가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비결을 공개했다.
오리겐은 4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르 독 풀먼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 16강 4일차 D조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운영 능력을 앞세워 승리하면서 죽음의 조에서 3전 전승으로 치고 나갔다.
초반에 KT에게 연속 킬을 내주며 4대9까지 킬 스코어에서 뒤처졌던 오리겐은 스플릿 푸시를 시도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xPeke' 엔리케 마르티네즈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폴 보이어의 피오라가 스플릿 푸시를 시도하면서 KT를 흔들었고 KT 선수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틈에 내셔 남작과 드래곤 등을 가져가면서 골드 획득량을 오히려 앞서 나갔다.
폴과 알폰소도 스플릿 푸시가 성공적이었음을 시인했다. 폴은 내셔 남작을 사냥할 때에 대해 "시야 확보가 잘 되어 있었고 KT 선수들이 아래쪽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공격했다"며 "KT 선수들이 오더라도 늦었고 우리는 순간이동까지 갖고 있어서 당연히 사냥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농익은 스플릿 푸시 능력을 선보인 이유에 대해 알폰소는 "커뮤니케이션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내내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소환사 주문 여부를 체크하고 상대의 위치를 와드를 통해 꼼꼼하게 체크한 것이 이번 경기를 승리할 있었던 이유였다고.
풀리그 첫 턴에서 3승을 가져간 데 대해 폴은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고 우리도 긴장했지만 상대 팀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응책 연구를 통해 극복했으니 다음 턴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