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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트라이더 결승] 팀106 "다음 시즌도 우리가 우승하겠다"

팀106 이은택, 김승태, 유영혁, 조성재(왼쪽부터).
팀106 이은택, 김승태, 유영혁, 조성재(왼쪽부터).
이보다 더 극적일 수는 없었다. 시즌 첫 경기에서 CJ 레이싱에 덜미를 잡히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던 팀106이 4강에서 CJ 레이싱을 꺾고 결승전에 오르더니 결승전에서는 문호준의 쏠라이트 인디고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팀106은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넥슨 카트라이더 2015 시즌 에볼루션 결승전에서 유영혁이 각성한 스피드전에서 아슬아슬한 승리를 따냈고 아이템전에서도 이은택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 문호준의 인디고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한 유영혁은 "동료들이 믿어 줬기에 역전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최고의 경기를 선보인 동료들에게 고맙고 다음 시즌에서도 이 멤버로 또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Q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은.
A 김승태=우승을 예상했기 때문에 막 기쁘지는 않다.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A 조성재=두달간 정말 열심히 연습했는데 이렇게 우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와 기쁘다. 고생한 동료들께 정말 감사 드린다.
A 이은택=이 멤버로 다음 시즌에도 우승하고 싶다. 동료들에게 기쁘다.
A 유영혁=우리가 처음에 1패 하면서 땅속에서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렇게 힘든 과정을 겇 우승하고 나니 정말 기분이 좋다.

Q 사전 인터뷰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A 이은택=상대팀 기를 죽이기 위해서 우리가 인터뷰도 다 준비된 시나리오였다. 세게 나가자는 생각에 연습도 했다(웃음).
A 조성재=도발 시나리오는 개인의 센스로 나온 것이다. 그리고 나는 (장)진형이형을 흔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가장 나이가 많은 (장)진형이형을 흔들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Q 쏠라이트 인디고가 워낙 강한 상대였다.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A 조성재=조별 풀리그에서는 인디고가 힘든 경기를 해보지 않았고 우리는 CJ 레이싱을 상대하면서 면역력이 생겼다. 아무래도 그 점이 우리에게 좋게 작용한 것 같다.
A 유영혁=(박)인재 선수가 스피드전에서 연습하는 방법이나 마인드를 많이 알려줬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이 정도 했으면 만족했다고 생각한다.

Q 이번 시즌을 통해 성장한 느낌이다.
A 김승태=스피드전을 연습하면서도 아이템전을 (이)은택이형을 통해 많이 배웠다. 서로 믿기 때문에 (유)영혁이형을 뛰어넘기 보다는 계속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Q 두 시즌 연속 결승전에서 에이스 결승전에서 패했다.
A 유영혁=시즌 제로 때도 벽을 박으니 내 쪽에 있던 분들이 우르르 다른 부스쪽으로 가더라. 하지만 이번에는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았다. 역전의 기회가 찾아온 것은 근성 덕분이었던 것 같다. 이제는 에이스 결정전 악몽을 완전히 떨쳐낼 수 있었던 것 같다.

Q 다음 시즌 같은 멤버로 출전할 것인가.
A 이은택=다음 시즌 그대로 같이 갈 생각이다. 전무후무한 4회 연속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웃음).

Q 어떤 점을 더 보완하면 될 것 같은지 궁금하다.
A 이은택=스피드전과 아이템전에서 2%만 좀더 올리면 우리를 이길 수 있는 팀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약간의 단점까지 보완하면 더욱 완벽해지지 않겠나(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김승태=내가 아직 존재감이 부족한데 이번 리그를 통해 존재감을 부각시키겠다.
A 조성재=후원해 주시는 제닉스, 스베누, 제로클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다음 시즌에도 또 우승하겠다.
A 이은택=우리 팀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린다.
A 유영혁=드디어 우승했다는 느낌이 든다. 다음 리그에서도 자만하지 않고 지금처럼 꾸준히 연습해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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