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은 전승 우승 고비가 될 오리겐과의 4강전에 대해서는 "오리겐이 굉장히 잘하는 팀이고 우리 팀이 스크림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못해 걱정이 된다"면서도 "유럽에서 경기를 많이 해본 경험이 있어 현지 팬들의 극성스러운 응원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이상혁과의 일문일답.
Q 3대0 승리를 거뒀지만 3세트 고전했다.
A 2세트까지 3대0으로 쉽게 이길 것 같았는데 3세트에서 굉장히 힘들었다. 상대가 잘한다고 느낀다고 생각한 적이 거의 없는데 '웨스트도어' 선수가 피즈를 정말 잘하더라. 힘들었다.
Q 9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상향평준화된 롤드컵에서 절대강자 면모를 보이고 있다.
A 지금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스크림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운이 좋으면 전승 우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Q 4강에서 홈 팀 오리겐을 만난다.
A 전승을 하기 위해서는 3대0으로 이겨야 한다. 오늘도 힘들었기 때문에 다음에도 3대0 승리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지난 경기를 보니 오리겐이 잘하더라. 걱정이 된다. 유럽에서 경기를 많이 해봐서 유럽 관중들의 열성적인 응원은 상관 없을 것 같다.
Q 관중들과 하이파이브도 하고 즐기는 듯한 인상이다.
A 롤드컵에 올 때나 올스타전 때나 유럽과 북미 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다.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기쁘다. 팬들 응원에 대해 감사하지만 표현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표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