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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프나틱 'Huni' 허승훈 "LoL에서 리븐을 삭제시키겠다"

프나틱의 톱 라이너 허승훈(사진=OGN 생방송 캡처).
프나틱의 톱 라이너 허승훈(사진=OGN 생방송 캡처).
프나틱의 톱 라이너 'Huni' 허승훈이 리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을 월드 챔피언십 4강에 올려 놓았다.

허승훈은 1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 8강 B조 에드워드 게이밍(이하 EDG)와의 대결에서 2, 3세트에 리븐을 선택, 놀라운 활약을 펼치면서 프나틱의 4강 진출에 일조했다.

허승훈은 "1세트에서는 전혀 감을 잡지 못해서 헤매기도 했는데 2, 3세트에서 리븐을 고르면서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리븐이 엄청나게 강한 챔피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삭제될 때까지 쓰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음은 허승훈과의 일문일답.

Q 4강에 올라간 소감은.
A 깔끔하게 이겨서 정말 기분 좋다. EDG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을 우승할 정도로 강한 팀인데 우리가 쉽게 잡아내서 정말 기분 좋다.

Q 리븐으로 신을 냈다.
A 1세트에서 자신있는 픽을 하지 못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래도 2, 3세트에서 리븐으로 카운터를 치면서 좋은 결과를 냈다. 많은 사람들이 리븐 삭제를 원하는 것 같다. 그 꿈을 만들어드리겠다(웃음).

Q 프나틱이 초반 운영에서는 불안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향하지만 던지는 플레이도 많았다. 오늘 3세트를 보면 장족의 발전을 한 것 같은데 어떤 변화가 있었나.
A 내가 영어가 되지 않아서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았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아마추어 신분이었기에 큰 경기 경험도 없었다. 김의진 선수도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지만 큰 대회는 나가 보지 못했다. 유럽에 와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큰 경기 경험을 쌓았고 내 영어 실력도 나날이 나아지면서 이제는 동료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한국에서의 전지 훈련도 큰 효과를 봤다.

Q 가족들도 현장에 왔다.
A 내가 프로게이머가 되고 난 이후 처음으로 우리 가족들이 영국에 왔다. 정말 감사드린다.

Q KOO 타이거즈와 KT 롤스터 중에 누가 4강 상대가 되길 바라나.
A KOO 타이거즈가 올라오길 바란다. '스멥' 송경호 선수와 친분이 조금 있는데 멋지게 싸워보고 싶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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