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표팀은 18일 강원도 강릉시 교동 명륜고등학교 황영조 기념체육관에서 진행된 제96회 전국체전 e스포츠 대회 서든어택 결승에서 대전광역시를 세트스코어 2대1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8월 KeG 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승 무대에서 대전을 만난 경기도는 무서운 뒷심발휘로 승리하며 KeG에서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다음은 서든어택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기도 대표 이종국과의 경기 후 일문일답.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상대팀을 다른 대회에서 정말 많이 만났다. 거의 10번 만에 처음 이겼다. 멀리까지 와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
Q KeG 결승전 복수에 성공했는데.
A 처음엔 대전과 만나는 걸 걱정했다. 만나면 무조건 이기자고 생각했다. 이를 갈았다. 우리의 천적을 이겨서 기쁘다. 멀리까지 와서 더 기쁘다. 떨어졌으면 집에 울면서 갔을 것 같다.
Q 다른 지역 팀들은 걱정되지 않았나.
A 대구대표 선수들과 같은 클랜이다. 대구가 대전을 만났을 때부터 대전이 올라올 것 같았다.
Q 경기도 팀을 소개해 달라.
A 김선진과 김지웅, 그리고 저는 수원사람이다. 이름 있는 대회 우승은 처음이다. 큰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만하기로 했는데, 이제 나이도 있고 해서 학업에 집중할 것 같다. 만약에 우승 못했다면 계속 도전했을 것이다.
Q 대회가 강릉에서 열렸는데.
A 느낌이 색다르다. 바다는 숙소에서밖에 못 봤는데 시간 나면 바다도 보고 싶다.
Q 1세트는 압도적으로 이겼는데, 2세트부터 대전이 역전하는 분위기였다.
A '또 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3세트 첫 라운드를 따자마자 이길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Q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A 스나이퍼 이일호 선수가 가장 잘한 것 같다. 우리는 대회에서 항상 스나이퍼가 밀리는 모습이 있었다. 이번 대회에 같이 하게 됐는데 대회 경력이 많은 선수라 경기가 쉽게 풀렸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오랫동안 같이 게임한 김선진-김지웅에게 그 동안 연습 참여를 많이 못했는데, 안 버리고 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웃음)
강릉=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