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O 타이거즈의 톱 라이너 '스멥' 송경호가 KT 롤스터를 제압한 뒤에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프나틱을 제압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송경호는 18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 8강 A조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3대1로 승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프나틱과의 경기를 기대했고 매치업이 이뤄졌으니 우리가 결승에 가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송경호는 "허승훈이 어제 승리한 뒤 나와 대결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알고 있다"며 "허승훈이 패기는 있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것 같기에 내가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송경호와의 일문일답.
Q 4세트에서 골드 획득량이 6,000이나 차이가 났다. 어떻게 뒤집었나.
A 우리 팀은 슬로우 스타터인 것 같다. 연습 때에는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는데 실전에서는 그런 경우가 별로 없다. 이번 8강전도 초반에는 네 세트 모두 끌려갔는데 중반 이후부터 집중해서 밀어붙이면서 뒤집을 수 있었다.
Q KT와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대결했을 때 패했다. 이번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A KT 롤스터와의 서머 플레이오프는 사실 준비할 시간이 촉박했다. 그래서 블라인드 모드를 준비할 여력이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준비만 잘한다면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피오라로 네 세트를 모두 소화했다. 어떤 매력을 느꼈길래 계속 골랐나.
A 상단에서 다리우스, 피오라가 대세로 떠올랐다. 한국에서 연습할 때에는 다리우스가 최고라고 생각해서 다리우스만 준비했는데 여기 와서 연습하다 보니 피오라도 상당히 세고 내 스타일과도 잘 맞았다. 그래서 이번 계속 연습했고 오늘 네 번이나 썼다.
Q 프나틱의 톱 라이너 'Huni' 허승훈이 송경호와 대결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A 프나틱과의 대결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허승훈이 패기는 좋지만 아직 노련함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기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