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에서는 일찌감치 스마일게이트와 협력해 이뤄낸 크로스파이어의 성공과 함께 e스포츠 종목으로도 집중 육성시키고 있다. 현지 서비스사인 텐센트에서 다양한 실력의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저변을 넓히는데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크로스파이어 리그의 중심은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이하 CFPL)이다. CFPL은 연 2회 개최하며 8개의 프로게임팀이 풀리그를 치른 뒤 포스트시즌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 시즌 당 누적 시청자가 1억 명이 넘어설 정도로 최고의 기량과 최고의 팬들이 함께하는 대회다.
하지만 프로 레벨의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대회만 열리는 것은 아니다. 프로 무대를 꿈꾸고 있는 준 프로급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크로스파이어 디벨롭먼트 리그(CROSSFIRE Development League)가 연 2회 열리고, 중국 내 1~2급 도시 100곳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PC방 리그인 '빠이천(百城) 리그'와 빠이천 리그의 연장선상에 있는 3~4급 도시에서 개최되는 PC방 리그인 '취안민(全民) 리그' 등도 텐센트에서 직접 관리하며 체계적인 풀뿌리 e스포츠를 키워왔다.
이같이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지난 7년 동안 성장을 거듭한 결과 현재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는 다양한 파생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CFPL의 인기를 바탕으로 100만 명이 넘는 팬클럽을 보유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등장했고, 이들은 광고 촬영으로 부가 수입을 거두고 있다. 선수들뿐 아니라 캐스터와 해설자 등도 인기 스타 반열에 올랐다.
텐센트게임즈 e스포츠 총괄인 완벤짜오는 "크로스파이어 유저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주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근 '청춘에게 실패란 없다'라는 슬로건 아래 게임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중국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에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