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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SK텔레콤 '페이커' 이상혁 "우승하고 브로콜리 먹겠다"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 결승전을 하루 앞둔 29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는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한국 팀 간의 결승전을 치르는 SK텔레콤 T1은 "2015년 한국 지역의 챔피언스 스프링과 서머를 모두 우승했지만 마지막 수확 단계인 롤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은 "2013년에 롤드컵에 나왔을 때에는 외국 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긴장하기도 했지만 올해에는 충분히 경험이 쌓이면서 떨리지 않았다"며 연전연승하는 이유를 밝혔고 우승한다면 "헤어스타일과 닮은 브로콜리를 먹겠다"라며 여유도 부렸다.

다음은 SK텔레콤 T1 선수단과의 일문일답.

Q 2013년 롤드컵에 처음 임했을 때와 이번 시즌 마음 가짐의 차이는.
A 이상혁(아이디 Faker)=첫 롤드컵 땐 긴장을 많이 했다. 처음으로 외국 팀과 경기하는 것이라 떨리기도 했다. 이제는 외국 팀을 상대한 경험이 어느 정도 쌓였기에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Q 롤드컵이 갖는 의미는.
A 김정균 코치=롤드컵이 의미하는 바는 모두 알고 있든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 챔피언이다. 이번 한 해의 마무리 대회이기도 하다. 이제껏 좋은 성적을 내왔지만 롤드컵을 마무리 못하면 실패라고 생각한다.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무조건, 무조건이다.

Q 결승까지 오면서 상대 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롤챔스에서도 많이 상대해서 상대를 잘 알 것 같은데 결승에서 어떤 부분을 공략하면 될 것 같은가.
A 김정균 코치=KOO의 4강 경기를 봤을 때 초반에 라인전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그 부분을 우리가 공략해 스노우볼을 굴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SK텔레콤 T1 김정균 코치.
SK텔레콤 T1 김정균 코치.

Q 내일 경기가 시작되면 각 팀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것인가.
A 김정균 코치=많은 결승전을 치르면서 따로 긴장을 푼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경기 하루 전날이라고 따로 긴장을 풀게 하는 것이 선수들에게는 더 이상하게 느껴질 것 같다. 지금까지 똑같이 하루를 보내겠다. 전략 회의를 하며 긴장을 풀 계획이다.

Q 한국에서 이재완의 대한 토론이 많다. 공격적인 언어에 대한 토론이 있다고 들었다.
A 이재완(아이디 Wolf)=잘 모른다. 공격적인 언어에 대한 토론이 이뤄지고 있는지 몰랐다.

Q 결승전 예상 스코어는. 이상혁을 쓴 이유도 궁금하다.
A 김정균 코치=KOO의 기세도 대단하기에 3대2로 보고 있다. 최악의 경우로 1, 2세트를 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결국 승자는 SK텔레콤 T1이 될 것이다. 이상혁과 함께한 3년 가운데 올해가 가장 물이 올랐다. 내적으로 외적으로 모두 최고의 상태다. 게임 뿐 아니라 외적인 부분에서도 절정에 올라 있다.

Q 우승한다면 팬에게 할 수 있는 공약이 있나.
A 이상혁=우리가 우승한다면 일단 우승하는 것만으로도 선물이 되지만 내 헤어스타일을 본따서 브로콜리를 먹겠다.

독일 베를린=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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