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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B] 충남대학교 귀여운재흥이 "32강 목표 이뤘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겠다"

[LCB] 충남대학교 귀여운재흥이 "32강 목표 이뤘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겠다"
[LCB] 충남대학교 귀여운재흥이 "32강 목표 이뤘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겠다"

충남대학교 의예과 학생들로 구성된 귀여운재흥이 팀이 대학생 배틀 32강에 올랐다.

귀여운재흥이 팀은 31일 대전광역시 동구 대동 아지트 PC방에서 진행된 알바천국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이하 LCB) 윈터 충청도 예선에서 한남대학교의 국가대표 팀을 제압하고 32강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귀여운재흥이는 1세트에서 상대의 카타리나를 막지 못하고 무너졌지만 2세트에서 미드 코그모 카드를 꺼내들어 40분이 넘어가는 장기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를 따냈다. 이후 3세트에서도 미드 코그모를 택해 역전승을 거두며 32강 무대를 밟게 됐다.

다음은 충남대학교 귀여운재흥이 선수들과의 경기 후 일문일답.

Q 본선에 진출한 소감은.
A 이상혁=공부만 하다가 LoL 하니 재밌다. 본선 가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는데 재밌게 하고 싶다.
A 장진욱=본선 진출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 좋은 결과 나와서 좋고 본선도 열심히 준비하겠다.
A 도건기=맨날 모여서 연습했다. PC방 비 많이 나왔다.

Q 첫 세트 패했는데.
A 이상혁=정글이었는데 나 때문에 졌다. 많이 힘들었다. '캐리병'이 있는데, 상대 카타리나가 커서 졌다. 연습할 때 욕을 많이 먹는데 오늘은 욕을 안 먹어서 멘탈 잡고 해서 2, 3세트를 이길 수 있었다.
A 도건기=1세트 때 말파이트 서포터를 했는데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서 시무룩했다.

Q 정글러 이름이 이상혁이라 실력이 좋은가.
A 이상혁=애들이 옆에서 '페이커' 아니냐고 놀려서 더 캐리하고 싶어지는 것 같다.

Q 2세트 언제 승리 예감했는지.
A 장진욱=픽할 때부터 후반 가면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미드에서 휘두르면서 세 번째 용 먹었을 때 우리의 운영이 통한다는 것을 알고 천천히 하면 이길 것 같았다.

Q 2, 3세트에 미드 코그모를 선보였는데.
A 장진욱=연패나 궁지에 몰렸을 때 항상 필살기로 남겨두는 한 수다. 1세트 이기고 쓰려고 했는데 그게 안됐다. 미드 코그모 했을 때 팀랭크게임에서 한 번도 진적이 없다.

Q 그럼 본선에서도 미드 코그모를 선보일 생각인가.
A 장진욱=본선에선 무패 신화가 깨지면 안 되니 아껴두겠다. 의예과라 공부도 해야 하니 본선 준비는 많이 못할 것 같다.

Q 본선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A 장진욱=처음 목표가 32강이었다. 목표는 이뤘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A 도건기=처음에 브론즈였다. 1학기 때부터 열심히 해서 플래티넘까지 올렸다. 열심히 하겠다.
A 이상혁=다섯 명 중 서포터 멘탈이 좋은 것 같다.

Q 인터넷 방송을 통해 경기가 중계됐는데.
A 이상혁=아무 느낌 없었는데 친구들이 보고 뭐라고 하더라. 민망해서 2세트 때는 시야석도 먼저 사고 무리 안하면서 열심히 했다.
A 도건기=시작 전엔 좀 신경이 쓰였는데 시작 후엔 집중하다보니 별 생각이 안 나더라.

Q 본선에서 만나고 싶은 팀은.
A 장진욱=카이스트 '엄마멀록' 팀을 내가 키웠다. 어제 스크림에서도 처참하게 이겨줬는데 16강 제물로 삼고 싶다.

Q 공부하는데 지장은 없었나.
A 장진욱=아직 1학년이라 크게 지장은 없는 것 같다.
A 이상혁=학업도 열심히 하고 게임도 열심히 하는 멋진 친구들이다.(웃음)
A 홍준규=고등학교 때 모든 걸 받쳐서 했던 게임이라 공부보다 중요하다.
A 도건기=다들 LoL 때문에 재수, 삼수 했다.(웃음)

Q 팀명이 왜 귀여운재흥이인가?
A 도건기=재흥이를 보면 모르겠나.(웃음)
A 홍준규=가장 막내인데 하는 짓도 귀여워서 팀 이름을 지었다.
A 이상혁=술 마시면 더 귀엽다.

Q 본선 앞두고 보완해야 할 점은?
A 장진욱=미드 빼고 나머지 라인 챔피언 폭이 좁다. 3주 동안 얼마나 연습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챔피언 폭 강화해야겠다. 밴픽은 잘하니 챔피언 폭 늘리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Q 본선 목표는?
A 이상혁=우승하고 롤드컵 나가겠다.(웃음)
A 장진욱=아이디는 페이커2다. SKT T2.(웃음)

Q 전남과학대학교를 견제하는 팀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장진욱=그 팀은 거의 프로급 아닌가 싶다. 만나면 안 되겠지만 만나면 미드 코그모의 무서움을 한 번 보여주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도건기=장진욱 형이 브론즈부터 힘들게 키워주셔서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
A 홍준규=LoL이 게임도 재밌는데 친한 사람들과 하니 더 재밌고 뿌듯함도 있는 것 같다.
A 장진욱=엄마, 아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누나와 여자친구까지.
A 이재흥=오늘 부모님이 서울에서 대전으로 오셨는데 못 봬서 죄송하다.
A 이상혁=대회 함께 나가자고 제안해준 진욱이 형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충남대학교 귀여운재흥이
톱=이재흥
정글=이상혁
미드=장진욱
원딜=홍준규
서포터=도건기


대전=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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