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은 1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위치한 ESL 스튜디오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 16강 4경기에서 'Lilbow' 다비드 모스체토를 완파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신형을 위협적인 선수라고 뽑았다.
다비드를 상대로 30분만에 3대0으로 승리한 이승현은 "초반부터 몰아친다면 다비드가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 같아서 초반 전략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꼽아 달라는 요청에 이승현은 "다음 경기인 8강에서 맞붙는 이신형을 제압한다면 내가 결승까지 가면서 2년 연속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며 "이신형은 최근 GSL 우승자이기도 하고 가장 능력치가 높은 테란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승현은 "2014년에 WCS에서 우승하면서 부진에서 탈출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서 군단의 심장을 제패한 마지막 저그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