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 게이밍 소속으로 북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동원이 SK텔레콤 T1 조중혁을 3대2로 제압하고 북미 지역 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신동원은 1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 위치한 ESL 스튜디오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 16강 7경기에서 조중혁과 풀 세트 접전을 치른 끝에 승리했다.
신동원은 인터뷰에서 "조중혁이 팀을 옮긴 이후 좋은 성적을 냈지만 나는 CJ 엔투스에 있을 때 조중혁을 상대로 많이 이겼고 그 기억대로 플레이했다"며 "북미 지역으로 와서 바뀐 점은 내 몸이 미국에 있다는 점 뿐이다. CJ에 있을 때처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에서 유일하게 8강에 오른 선수가 된 원동력으로 신동원은 팬들의 응원을 꼽았다. 신동원은 "내가 졌을 때에도 팬들은 여전히 많이 응원해주고 있으며 그 힘 덕분에 내가 열심히 게임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