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은 7일(한국 시각) 미국 애너하임에 위치한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 8강 2경기에서 '우승후보' 이신형을 3대1로 꺾고 부활을 널리 알렸다.
이승현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가 강한 선수기 때문에 심리전을 준비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모든 것이 잘 통한 것 같다"며 "이신형을 꺾었으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1세트에서는 메카닉에 약한 모습을 보였고 2세트는 초반 올인 공격을 시도해 이신형에게 "나는 메카닉을 가지 않고 초반에 끝낼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이신형은 이승현의 바퀴 하나만 보고도 화들짝 놀라 병력을 빼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승현은 1, 2세트를 통해 심리적으로 이신형을 완전히 누르는 효과를 봤다.
또한 이승현은 "최근 다시 게임이 잘 되고 있어서 블리즈컨에서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또다시 우승할 타이밍이 된 것 같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