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월드 챔피언십 8강 B조 최종전
▶DK 2대1 브레이브 하트
1세트 DK 승 < 공포의정원 > 브레이브 하트
2세트 DK < 용의둥지 > 승 브레이브 하트
3세트 DK 승 < 하늘사원 > 브레이브 하트
DK가 브레이브 하트를 상대로 고전한 끝에 가까스로 월드 챔피언십 4강행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한국대표 DK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2015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월드 챔피언십 8강 B조 최종전에서 중국의 브레이브 하트를 상대로 2대1 신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 완승을 거둔 DK는 2세트에서 패한 뒤 3세트마저 불안한 출발을 보여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침착한 운영으로 기회를 엿봤고,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씨앗수집에 집중한 DK의 가뿐한 승리
▶브레이브 하트 선택: 제이나-아바투르-무라딘-빛나래-제라툴 ▷금지: 티리엘-캘타스
▶DK 선택: 우서-길 잃은 바이킹-발라-레이너-누더기 ▷금지: 실바나스-일리단
DK는 빠르게 씨앗을 수집해 3분 만에 정원공포를 소환해 빠르게 상대의 중단 요새를 무너뜨렸다.
4분 만에 1레벨 이상 격차를 벌린 DK는 브레이브 하트의 킬 추격에도 불구하고 레벨 격차를 유지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DK는 13분에 다시 정원공포를 이끌고 공격해 상대의 중단 성채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발라와 우서가 제압을 당해 더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후퇴했다.
15분까지 6대3으로 킬 수는 브레이브 하트가 앞섰지만 레벨은 여전히 DK가 1레벨 이상 앞섰다.
DK는 씨앗수집을 중심으로 하는 운영을 펼쳤고, 17분에 또 다시 정원공포를 이끌고 공격을 시도, 어렵지 않게 핵을 무너뜨리며 승리했다.
◆트레이드 마크 '용의 둥지'에서 무너진 DK
▶브레이브 하트 선택: 제이나-태사다르-자가라-아서스-레가르 ▷금지: 티리엘-소냐
▶DK 선택: 우서-무라딘-발라-요한나-캘타스 ▷금지: 정예 타우렌 족장-누더기
초반 분위기는 브레이브 하트가 좋았다. 4분에 2킬을 먼저 가져간 브레이브 하트는 곧바로 용기사까지 가져가며 1레벨 이상 격차를 벌렸다.
DK는 5분경 제이나를 잡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하단 요새를 수비하며 경험치를 쌓아 격차를 좁혔다.
8분 교전에선 브레이브 하트가 다시 이득을 취했다. 하단 요새 앞에서 벌어진 교전을 통해 요한나-우서-무라딘-캘타스 순으로 제압했고, 용기사를 쉽게 가져갔다. 레벨 격차는 다시 크게 벌어졌다.
DK는 12분 교전에서도 힘없이 2킬을 내줬고, 브레이브 하트는 또 다시 용기사를 수월하게 가져가며 DK를 압박했다.
DK는 역습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브레이브 하트의 레가르를 잡는데 실패하며 다시 쫓기는 신세가 됐다. DK가 17레벨일 때 일찌감치 20레벨을 달성한 브레이브 하트는 하단 성채를 무너뜨렸다.
17분 용기사를 가져간 브레이브 하트는 중단 돌파로 성채를 무너뜨린 뒤 유유히 적진을 빠져나갔다.
힘겨운 수비를 이어가던 DK는 1레벨까지 격차를 좁혔고, 20분경 하단에서 첫 요새 파괴에 성공했다.
DK는 22분 힘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용기사를 빼앗겼고, 도망치던 중 요한나와 발라가 잡히며 위기를 맞았다. 브레이브 하트는 그대로 핵을 무너뜨리며 동점을 이뤘다.
◆무서운 뒷심 발휘로 기적 같은 역전승 일궈낸 DK
▶브레이브 하트 선택: 제이나-무라딘-캘타스-카라짐-누더기 ▷금지: 길 잃은 바이킹-일리단
▶DK 선택: 우서-티리엘-아서스-실바나스-발라 ▷금지: 티란데-소냐
DK는 2분대 교전에서 4킬이나 내주며 또 다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중단과 상단 사원은 DK가 차지해 먼저 포격을 가했지만 초반부터 레벨이 뒤처지기 시작했다.
DK는 3분경 발라로 제이나를 잡아내며 추격하는 듯했으나 곧바로 누더기에게 발라가 잡히고 말았다. DK는 적극적인 라인관리를 통해 벌어진 경험치 격차를 빠르게 좁혀나갔다. 3킬 차이에도 불구하고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하지만 교전에선 여전히 브레이브 하트가 강했고, 6분경 DK의 아서스가 잡히고 말았다.
DK의 반격은 9분부터 시작됐다. 중단 사원 교전에서 아무도 죽지 않은 채 3킬을 올렸고, 사원에 이어 우두머리까지 장악하며 레벨을 역전시켰다. DK는 순식간에 3개의 요새를 파괴하며 1레벨 이상 앞서나갔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DK는 11분경 하단에서 무라딘을 제압했고, 그대로 진격해 성채까지 무너뜨렸다.
DK가 14분경 하단 사원을 장악하자 브레이브 하트가 이를 막으러 왔고, DK는 아서스를 앞세운 지속전에서 2킬 이득을 취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이어 상단 사원까지 장악한 DK는 브레이브 하트가 공략하던 우두머리까지 빼앗으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수적 우위에 선 DK는 그대로 진격해 상대 핵을 무너뜨리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