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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송병구 "'공허의 유산' 매력은 빠른 경기 진행"

송병구(왼쪽)와 백동준.
송병구(왼쪽)와 백동준.
한국e스포츠 '전설' 송병구가 '스타크래프트2:공허의유산'을 플레이 한 소감을 전했다.

송병구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된 '스타크래프트2:공허의 유산' 발매 행사장에서 팀 동료 백동준과 한 팀을 이뤄 문성원, 최지성 팀과 '집정관 매치'를 펼친 뒤 "'공허의유산'은 자원이 적기 때문에 '군단의심장'보다 훨씬 경기가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허의유산'은 일꾼을 12개로 시작하기 때문에 초반에 자원을 많이 채취할 수 있기 때문에 테크트리를 빠르게 올릴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맵 자원이 적어 장기전 보다는 초반이나 중반에 경기가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

송병구는 경기를 치른 뒤 "확실히 초반에 다양한 작전을 활용할 수 있고 경기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병구와 함께 '집정관 매치'에 참가한 백동준은 "유닛의 스킬이 늘어 플레이 하는 선수들은 힘들지라도 볼거리는 더 많아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확실히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성원과 최지성은 패배의 원인을 서로에게 돌리기 바빠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최지성은 "문성원이 컨트롤을 못했다"고 했고 문성원은 "최지성이 상황에 맞지 않은 유닛을 뽑았다"고 맞받아졌다. 결국 두 선수는 "우리처럼 싸울 수 있으니 친한 친구와는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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