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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프로젝트 편선호 코치 "아시아 최강 CS:GO팀 만들겠다"

MVP 프로젝트 편선호 코치 "아시아 최강 CS:GO팀 만들겠다"
다종목 게임팀을 운영하는 MVP가 이번엔 FPS 게임에 도전한다. MVP는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CS:GO) 팀을 창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 CS계의 살아있는 전설 '터미' 편선호를 코치로 선임했다. 편선호는 프로젝트KR 소속으로 10년간 활동하며 국내외 많은 대회를 휩쓸었다.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2005년 창단된 프로젝트KR은 해커, 이스트로, 위메이드 폭스, 스타테일 등의 후원을 받으며 국내 최고 자리를 유지해왔다. 얼마 전 개최된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현역으로서 녹슬지 않은 실력까지 선보였다.

10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킨 프로젝트KR의 리더 편선호가 코치로 부임하며 MVP의 CS:GO 팀 이름 또한 '프로젝트'로 명명됐다. CS 불모지와 마찬가지인 한국에서 해외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프로젝트KR의 도전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뜻에서다. 편선호 코치의 부임 소식은 국내 CS:GO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편선호 코치는 "10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다가 뒤에서 지켜봐야하는 입장이 되니 기분이 묘하다. 선수 때는 내가 못하면 내탓만 하면 되지만 이젠 선수들 인생까지 책임져야하니 부담감도 있다. CS:GO 자체가 국내에서 워낙 비인기 종목인데다가 선수들을 발굴해 세계적인 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고 코치로 부임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열린 CS: 온라인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정도로 게임 감각이 살아있으니 플레잉코치에 도전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내 실력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생각해보겠다. 현실적으로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기회만 된다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로서도 활동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편선호 코치는 "아직 CS:GO를 많이 해보지 못했다. 적응하는데 몇 달 걸릴 것 같다. 프로젝트KR 내에서도 CS:GO를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배우면서 하면 한두 달 걸릴 것 같다. 하루 종일 게임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MVP 프로젝트 편선호 코치 "아시아 최강 CS:GO팀 만들겠다"

국내에는 전문적인 CS:GO 팀이 많지 않다. 프로젝트KR이 한창 전성기를 보내던 때에도 연습상대를 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프로젝트KR의 연습은 '쉐도우 복싱'의 연속이었다. 때문에 편선호 코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팀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었다. 편선호 코치는 "연습할 팀이 없지만 그런 환경에서 성적을 낼 수 있는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내가 경험했던 것들을 그대로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CS:GO에서는 아시아 팀들끼리 핑도 좋은 편이라 오직 중국팀하고만 연습했던 예전에 비하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월드 챔피언십을 끝으로 평범한 사회인으로 돌아가려 했던 편선호 코치는 자신에게 기회를 준 최윤상 총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편선호 코치는 "원래는 게임 쪽 일을 아예 접고 다른 일을 하려 했었다. 게임 쪽 일을 계속 할 수 있게 해주신 최윤상 총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CS:GO 코치는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S:GO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도전을 독려했다. 편 코치는 "CS:GO 선수가 많지 않은데 MVP 팀이 생겼으니 프로에 대한 욕심을 냈으면 좋겠다. 현재 2개 팀 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선수를 찾고 있다. 선수가 되고 싶은 분들은 노력해서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코치로서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자 편 코치는 "첫 목표는 아시아에서 최강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은 힘들겠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팀이 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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