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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SF] 완벽한 '리 신' 선보인 이재엽, "결승 재밌을 것 같다"

[IeSF] 완벽한 '리 신' 선보인 이재엽, "결승 재밌을 것 같다"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대표팀의 정글러 이재엽은 막강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중국 대표팀과 결승전을 앞두고 기죽지 않았다. "할 만하다" 보다 "재밌을 것 같다"라는 말이 먼저 나올 정도였다.

4일 펼쳐진 IeSF 월드 챔피언십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4강 세르비아전에서 정글러 이재엽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 대표팀은 세르비아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재엽은 1세트에서 24킬 중 18킬에 기여했다. 2세트에선 내셔 남작을 가져가는 과감한 판단으로 승리를 굳혔다.

다음은 이재엽과의 일문일답.

Q 결승 진출 소감은.
A 결승까지 왔으니까 꼭 우승하고 싶다.

Q 결승에 올 거라고 생각했었나.
A 열심히하면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Q 오늘 리 신 플레이가 돋보였다. 평소에도 자신있어하는 챔피언인가.
A 원래 렉사이와 엘리스를 좋아하고 잘 한다. 그런데 상대팀이 금지하거나 먼저 가져가서 하지 못했다. 남은 정글 챔피언 중 가장 좋은 리 신을 선택했다.

Q 1세트의 승리 요인은 뭐라고 생각하나.
A 우리의 호흡이 잘 맞았다. 또 상대팀이 우리가 생각한 대로 움직여서 공략하기가 수월했다. 상대의 실수를 우리가 잘 파고들어 이길 수 있던 것 같다.

Q 2세트 초반이 다소 불리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A 피드백과 소통이 잘 안 됐다. 바드를 플레이 한 김찬영이 다소 무리하게 적 정글에 들어가서 초반이 힘들어졌다. 우리도 김찬영의 상황을 잘 못봐서 호응하지 못했다.

Q 불리한 상황에서 어떤 얘기를 했나.
A 천천히 하자고 했다. 초, 중반을 무난하게 넘기면 절대 질 조합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거기에 상단에서 알리스타의 실수로 내가 킬을 먹어서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Q 2세트에서 내셔 남작 오더가 주효했던 것 같다. 누구의 판단인가.
A 내 오더였다. 치면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상대팀이 공격해오면 바드 궁으로 막고 싸우자고 주문했다. 실제로 와서 바드 궁극기를 사용하고 싸웠다.

Q 중국 대표팀의 4강 경기를 봤나.
A 봤다. 잘 하더라. 정글러도 잘 하는 것 같았다.

Q 이길 수 있을 것 같나.
A 재밌을 것 같다. 해 볼만 하다. 질 것 같진 않다.

Q 결승에 임하는 각오는.
A 호흡을 더 잘 맞춰서 열심히 하겠다.


서초=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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