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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SF] '금메달' 주나 소랄타 "스타2만 7년째"

[IeSF] '금메달' 주나 소랄타 "스타2만 7년째"
핀란드의 'Serral' 주나 소랄타가 IeSF 월드 챔피언십 스타2 종목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해 17살인 소랄타는 10살 때부터 스타2를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4살 위의 형 때문에 스타2를 했다는 소랄타는 "5년 동안 형에게 졌지만 이제는 내가 한 판도 안 지고 다 이긴다"며 웃었다.

한국 대표였던 김가영도 꺾은 바 있는 소랄타는 "김가영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테란 종족 자체가 공허의유산에서 고전하고 있기에 내가 이길 수 있었다"고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Q IeSF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매우 기분 좋다.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는데 경기를 완벽하게 끝내서 좋다. 앞으로 이 경기 결과를 발판 삼아 더 좋은 대회로 뻗어나가고 싶다.

Q 후지아준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A 조별 예선에서 이미 상대해본 적 있는 선수였기 때문에 빌드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결승에서 그 선수가 예상된 빌드를 사용해서 1, 2세트를 쉽게 이길 수 있었다. 마지막 세트는 이전 세트들의 결과가 좋아서 자신감이 있었기에 편하게 게임했다.

Q 대규모 교전에서 엄청난 능력을 보여줬다. 한국 해설자들이 '유럽의 이승현'라고 부르기도 했다.
A 두 번째 세트를 제외하고는 대규모 교전에서 큰 승리를 거뒀던 걸로 기억한다. 하나 하나의 유닛을 조종하는데 자신감이 있어서 대규모 교전에 강한 것 같다. 별명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Q 나이가 어리다고 알려져 있다. 언제부터 스타2를 했나.
A 17살이다. 스타크래프트2 베타 테스트 때부터 시작했다. 10~11살 때였던 것 같다. 4살 많은 형이 있는데 형이 하는 걸 보고 따라하게 됐다.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 5년은 형한테 다 졌는데 그 이후부턴 내가 다 이겼다(웃음).

Q 공허의유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저그 유닛은 무엇인가.
A 가시지옥(럴커)이다. 폭파 데미지가 강력해서 현재 최고의 유닛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엔 뮤탈리스크를 좋아한다. 강력하진 않지만 내가 선호하는 전략에 꼭 필요한 유닛이라 자주 사용하고 좋아한다.

Q 한국 선수인 '아프로디테' 김가영과 8강에서 대결한 적이 있다. 실력이 어느 정도로가 생각하는가.
A 가장 높은 랭크에 있는 선수는 아니라고 알고 있지만 잘하는 선수다. 다만 김가영 선수가 사용하는 테란이 이번 버전에서 많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한국은 처음일 것 같다. 받은 느낌이 있다면.
A 음식도 맛있고 볼 것도 많고 만족스럽다. 핀란드도 지금 겨울이라 한국의 겨울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오늘 한국 관광을 하는데 기대가 크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챔피언이 될 수 있게 도와준 모든 관계자와 팬들께 감사하다. 팬들에게 특히 더 감사하다. 팬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웃음).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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