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니희와 조재읍은 "졸업을 앞두고 출전한 대학생 배틀에서 우승까지 차지해서 정말 기쁘다. 모든 것이 새로운 경험이었고 졸업 선물을 당겨 받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두 선수와의 일문일답.
Q 대학생배틀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소감은.
A 이재니희=대학생으로 임하는 마지막 대회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는데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 내 20대의 마지막 대회인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A 조재읍=모두가 하나되어서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길 수 있어서 ㅈ덩말 좋다.
Q 국민대학교를 상대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나.
A 이재니희=4강에서 성균관대가 떨어지는 순간 우승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A 조재읍=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내가 잘하면 이기겠구나라고 생각했다.
Q 1세트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다.
A 조재읍=시청자들이 어떻게 보녔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괜찮게 했다고 생각한다. 좋지 않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내 플레이 덕에 자르반 4세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고 생각한다.
Q 2세트에서는 이블린을 택했다.
A 조재읍=블루 지역에서는 자르반 4세를 무조건 쓴다. 2세트에서 이블린을 택한 것은 임기응변이었다.
Q 2세트에서 라이즈를 가져갔다.
A 이재니희=톱 라이너로 대회에 나왔을 때 동료들이랑 이야기를 했다. 피즈가 밴을 당하고 나서 룰루는 미드 라이너가 쓰겠다고 해서 라이즈를 택했다. 국민대 선수들이 상단을 집중공략하더라. 그래서 초반에 성장하지 못했는데 운영하다 보니까 어찌어찌 살아났다. 하지만 실수도 많았다. 조재읍의 내셔 남작 스틸도 하고 다른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플레이해준 덕분에 역전승했다.
Q 2세트에서 우승했다고 생각한 순간은.
A 조재읍=2개의 억제기를 밀리고 있었을 때 상단에서 국민대학교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잡아낸 뒤 내셔 남작 스틸까지 성공하면서 이겼다고 생각했다. 3세트까지 가면 역전 당할 것이라 생각했다.
Q 내년 2월에 졸업인가.
A 이재니희=컴퓨터공학과에 다녔는데 취업 공부를 할 계획이다.
A 조재읍=하고 싶은 공부가 있어서 더 준비해야 한다.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그만 둘 것이다.
Q MVP 상금은 어디에 쓸 것인가.
A 이재니희=세 번 받았는데 회식에 쓸 것 같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이재니희=생각보다 어렵게 이기긴 했지만 우승해서 정말 좋다. 무대에서 경기를 치른 것부터 모든 것이 새로운 경험이다.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만두 파이팅!
A 조재읍=응원해준 교통대학교 기계공학과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