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의진은 현지 시간으로 10일 미국 미국 로스엔젤레스 북미 LCS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2015 대륙 매치에서 '미처 날뛴' 활약을 펼치며 동남아연합을 제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아무리 잘하고 인기가 많아도 한국 선수가 중국 대표 올스타로 뽑히기는 쉽지 않다. 중국 내 한국 선수에 대한 경계심이 높기 때문. 그러나 송의진은 모든 것을 뛰어 넘고 중국 팬들의 지지를 받아 중국 대표로 선발돼 한국 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중국 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 중 중국어를 가장 잘하는 것으로 알려진 송의진은 "말을 잘 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동료들을 귀찮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언어가 늘게 됐던 것 같다"며 "아직은 완벽한 대화를 할 수는 없지만 일상 생활에서 크게 문제가 없을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송의진은 "올해는 정말 가고 싶었던 롤드컵을 가서 행복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컸다"며 "다음 해에는 반드시 롤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동료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린' 장경환, '이지훈' 이지훈 등이 중국에 진출한 것에 대해 송의진은 "두 선수가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정말 기대된다"며 "빨리 경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