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승훈은 1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2015 지역 대항전 한국 올스타와의 대결에서 '퀸'을 선택, '마린' 장경환을 압도하며 유럽 올스타 대표에게 승리를 안겼다
북미 팀으로 이적을 선언해 현장 팬들에게 누구보다 큰 환호를 받은 '후니' 허승훈과 인터뷰를 정리했다.
Q 오늘 한국 올스타 대표팀과 경기를 치렀다. 소감이 어떤가.
A 한국인으로서 유럽 대표로 한국 대표팀과 만나게 돼 기분이 묘하긴 했다. 그래도 결과는 나에게 좋게 끝나 기쁘긴 했다.
Q '프로겐' 헨릭 한센이 보이스 채팅에서 허승훈이 웃긴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하던데.
A 팀들과 어우러지기 위해 솔랭할 때나 한타 싸움을 할 때 아무렇게나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아마도 그런 부분 때문에 동료들이 계속 웃었던 것 같다. 글로벌 이벤트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하고 싶었다.
Q 북미, 한국 대표와 맞대결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
A 개인적으로 패치 노트가 발표되면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 프로로서 새로운 시즌에 대한 적응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새로운 팀에 가면서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Q 경기 전 '마린' 장경환을 잡겠다고 선언했다.
A 개인적으로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긴 것도 그렇고 라인전에서도 '마린' 장경환 선수와 대결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냈다고 생각한다.
Q '퀸'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A 내가 생각하기에도 이번 패치에서 '퀸'이 정말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OP 챔피언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Q 현장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A 오늘 잠깐 줄 서 있는 팬들께 인사도 했고 리액션도 많이 하다 보니 팬들이 좋게 생각해 주신 것 같다. 북미로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많은 환호를 받아 정말 기분 좋았다.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Q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은 없나.
A 사실 이번 시즌 잠깐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긴 했는데 도전을 멈추고 싶지 않았다. 미국에 살면서 영어 실력도 더 키우고 싶었고 LCS에서 활약해 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LA(미국)=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