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원은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포티비게임즈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1 16강에서 새롭게 추가된 저그 유닛인 가시지옥을 잘 활용해 최성일을 제압, GSL 탈락의 아픔을 털어냈다.
한지원은 "이길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에 크게 기쁘지는 않다"며 "하루 빨리 패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Q 스타리그 승자조 8강에 진출했다.
A 사실 반은 이겼다는 마음 가짐을 갖고 왔다. 그래서인지 큰 감흥은 없다.
Q 상대가 CJ에서 함께 했던 동료이다. 그 때문에 부담은 없었나.
A 그런 것은 없었다. 연습할 때 많이 이겨 본 상대이기에 부담감은 없었다.
Q 1세트에서 불리했다고 생각했다는데.
A 최성일이 배를 너무 불려서 위기가 왔다. 양심없게 배를 불렸다. 프로토스라 이런 말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Q 2세트는 땅굴망을 계속 썼다.
A 어제 자기 전에 갑자기 떠올랐다. 아침에 연습하고 무조건 좋을 것이라 생각해 썼다. 김준호에게도 1대1이 나왔다.
Q 군단의 심장에 비해 공허 프로토스전은 어떤가.
A 더 어렵다. 모선핵 광자가 충전 에너지를 마구 쓸 수 있어서 초반부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Q 초반에 배불리는 프로토스를 잡을 전략이 없는가.
A 한 달 동안 연구해봤는데 방법이 없다. 함께 배불리는 방법 밖에 없다. 선택권이 프로토스에게 있어 힘들다.
Q 스타리그 방식이 변경됐다. 어떤 것 같은가.
A 내가 첫 날에 했다면 이 방법에 찬성하지 않았을 것 같다.
Q 저그에게 테란전은 어떤가.
A 테란과 저그가 5.5대4.5 정도 되는 것 같고 프로토스전은 3대7로 불리하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A 패치 전에는 우승을 거론하기 힘들 것 같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A 하루 빨리 패치를 해줬으면 한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