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는 1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진행된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016 1라운드 e엠파이어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약 5개월 만에 LCK 무대에 나서 승리를 거둔 권지민은 "처음엔 많이 긴장이 됐지만 승리하고 나니 후련하다.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권지민은 전 2015년 시즌 '루나' 장경호와 팀 내 서포터 선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장경호가 삼성과의 재계약에 실패하며 팀을 떠나 이번 시즌 확실한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권지민은 "당장은 포지션 경쟁자가 없지만 계속해서 경쟁자를 찾는 중이다. 만약 경쟁자가 새로 생기더라도 별로 신경 쓰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쟁자가 생겨도 선발 출전이 자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선발 여부를 떠나 선의의 경쟁이고, 팀 전력이 상승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권지민은 e엠파이어와의 경기에서 멋진 루시안 플레이로 2세트 MVP에 선정된 원거리 딜러 '코어장전' 조용인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했다. 권지민은 파트너 조용인에 대해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고 게임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한다. 같이 게임하면 편한 스타일"이라고 평했다.
정글러 '앰비션' 강찬용 효과에 대해선 "전체적인 운영 측면도 그렇고, 정글 움직임도 그렇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많이 배웠다"며 "굉장히 든든하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의 팀 분위기에 대해 "지더라도 배울 것은 배우고, 피드백을 받아 고쳐나가자는 분위기다. 선수들 모두 의욕 있게 하는 중이라 분위기는 괜찮다고 본다"고 말한 권지민은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고 답했다.
삼성은 오는 16일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시즌 LCK 스프링 2016 1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