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의 스타2 팀 인수
아프리카TV가 후원사가 사라진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팀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초 리그 오브 레전드 레블즈 아나키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던 아프리카TV는 당시 "조만간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등 다른 종목에서도 프로게임단을 꾸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 때만 해도 "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며 여지를 남겼던 아프리카TV는 패션 브랜드 스베누가 경영 악화를 이유로 더 이상 스타2 팀을 후원할 수 없다고 나서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라는 이름을 단 스타2 팀은 다음 달부터 열릴 것으로 보이는 프로리그에 참가할 계획이다.
◆돌아온 '매시아' 김정우
23일 아프리카TV가 스베누 스타2 팀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날 한 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로 진행된 대국민 스타리그에서 '매시아' 김정우가 '혁명가' 김택용을 3대1로 제압하고 정상에 우뚝 섰다.
김정우는 예리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저그전의 황제라고 불리던 김택용을 무너뜨렸다. 1세트에서 엄청난 물량 공세를 퍼부은 김정우는 2세트에서는 초반 저글링 러시를 통해 낙승을 거뒀다. 3세트에서 힘싸움을 벌이다 김택용에게 패한 김정우는 4세트에서는 뮤탈리스크를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김정우는 2010년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벌어진 대한항공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이영호를 꺾고 우승한 이후 6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서긔' 신동주, 하스스톤 마스터즈 제패
또 하나의 블리자드 종목인 하스스톤 마스터즈 시즌4에서도 우승자가 나왔다. '서긔' 신동주가 '타임' 박종남을 4대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
1, 2세트를 어렵게 가져간 신동주는 3세트에서 6턴 만에 박종남에게 패하면서 분위기를 내주는 듯했지만 4세트에서 수수께끼 도전자와 박사붐을 활용해 제압했고 5세트를 따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동주에게는 2,000만 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