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이 빗발치고 있음에도 배준식은 웃지 않았다. 동료들과의 호흡이 아직 완벽하지 않고 패한 경기도 많기에 웃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배준식은 "세체원은 둘째치고 '리그 최고의 원거리 딜러(리체원)'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배준식과의 일문일답.
Q 3세트도 접전이었다.
A 경기가 끝난지 20분 정도 지났는데 이제서야 진정된다. 경기가 오래가다 보니 정말 힘들었다.
Q e엠파이어의 실력이 늘었다.
A 전에 상대해본 적이 없었기에 e엠파이어의 실력을 알 수 없었다. 예상했던 것처럼 잘하더라. 우리 팀의 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Q 중앙 억제기를 깨고 나서 진입과 후퇴를 반복했다.
A 자세한 오더는 생각나지 않는데 빼야 한다고 했다. 상대 팀에 남은 선수가 화력 담당 2명이어서 내가 공격하자고 오더를 냈다.
Q 요즘 세체원이 아니라 역체원이라고 한다.
A 우리 팀 동료들은 표현을 잘하지 않는다. 2014년에도 그랬고 2015년에도 그랬다. 세체원은 바라지 않는다. 리그 최고의 원거리 딜러(리체원)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Q 동료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A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시간 지나면 작년처럼 호흡이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 파이팅하자!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