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준은 "조은정 누님을 만나기 위해 꼭 MVP를 타고 싶었다"라며 "MVP를 타려고 질리언을 택한 것도 있고 팀 승리에 도움이 돼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다음은 송용준과의 일문일답.
Q 그토록 고대하던 MVP를 탔다.
A 나혼자 인터뷰를 하려고 했는데 2세트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내면서 단독 인터뷰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
Q 이 자리에 오고 싶었던 이유는.
A 누님이 보고 싶었다. 조은정 아나운서가 보고 싶어서였다.
Q MVP 받고 나서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
A 거만한 표정이 아니다. 카메라를 힐끔힐끔 보고 있었다. 그렇게 해석했다면 오해다.
Q 중국에서 활동하다가 한국으로 유턴했다.
A 재미있다. 밥이 맛있어서 살이 찌고 있다.
Q KT의 분위기 메이커라고 들었다.
A 아니다. 나는 진지한 상남자다.
Q 질리언을 고른 이유는. 지난 번에는 럭스도 플레이했다.
A 내 의지도 있고 코칭 스태프의 의지도 있다. 내가 관심 받는 것을 좋아한다. 특이한 챔피언으로 관심을 받고 싶다. 오창종 코치님에게 질리언은 어떠냐고 의견을 냈다.
Q 동료들을 많이 살렸다.
A 딱히 살려준 적은 별로 없었다. 궁극기를 걸었는데 동료들이 살아난 것이다.
용산=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