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봉과의 코드A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한 뒤 가진 방송 인터뷰에서 박수호는 "작년처럼 WCS가 프리미어 리그로 북미와 유럽의 통합 대회로 진행될 것이라 생각하고 외국 진출을 노렸지만 블리자드의 외국 대회 정책이 바뀌면서 기회를 잃었다"라며 "백수처럼 집에서 보내는 등 방황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Q 변영봉을 제압하고 코드S에 복귀한 소감은.
A 기분 좋다.
Q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떻게 지냈나.
A 외국에서 활동하려고 했다. 2015년처럼 WCS가 프리미어 대회 방식으로 열린다면 외국 팀과 계약해서 뛰려고 했는데 블리자드가 방식을 바꾸면서 꼬여 버렸다.
Q 2012년의 포스를 뿜어내길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A 나이가 들었고 연습량이 줄어서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다.
Q 변영봉을 상대로 쓴 전략이 단순했다.
A 여러 전략을 준비했는데 변영봉이 잘 대처하지 못하는 전략이 있어서 그걸로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래서 비슷한 전략을 1, 5세트에 썼다.
Q 변영봉의 사도에 휘둘린 경기는 졌다.
A 사도에 휘둘리면 저그가 성장할 타이밍을 잃는다. 어쩔 수 없다. 5세트에서 저글링으로 사도를 막으려고 했다. 개스를 아끼면서 막으려고 노력했고 변영봉의 사도가 일찍 잡혀서 쉽게 이겼다.
Q 각오는.
A 노장이라면 노장인데 어린 선수들에게 뒤처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