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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서든어택] 울산 큐센 석준호 "핑투 무조건 이길 자신 있다"

[넥슨 서든어택] 울산 큐센 석준호 "핑투 무조건 이길 자신 있다"
울산 큐센이 석준호의 활약에 힘입어 다시 한 번 4강에 올랐다.

울산 큐센은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넥슨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2015-16 윈터 일반부 경기에서 미라지 게이밍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완파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울산의 라이플러 석준호는 "1년 치 게임량을 최근 한두 달 만에 다 한 것 같다. 정말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전한 뒤 "전 시즌 핑투에게 패했는데, 이번엔 꼭 이기겠다"며 4강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석준호와의 일문일답.

Q 4강에 진출한 소감은.
A 당연히 진출할 줄 알았지만 막상 올라가니 기분 좋다. 결승 가서 우승까지 하겠다.

Q 새롭게 팀에 합류했는데.
A 원래 다른 팀으로 대회에 출전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울산 소속으로 나올 수 없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부터 온라인 예선을 치렀더라도 다른 팀으로 나갈 수 있도록 룰이 개정됐다. 문학준에게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와서 못 이기는 척 합류했다.

Q 오늘 활약이 빛났다. 컨디션이 좋았나.
A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울산 큐센 오고 나서 항상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박혀있는 게, 나 때문에 두 명이 대회를 못 하게 됐다. 그 두 명의 몫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했다. 1년 치 게임량을 한두 달 만에 다 한 느낌이다.

Q 권진만이 1대1 상황에서 샷이 안 맞는 장면이 자주 보였는데.
A 진만이 형이 대회 2주전부터 한 얘기인데, 자기는 8강에서 잘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가 해주겠다고 했는데, 진짜로 못하더라. 경기 끝나고 8강 고비 넘었으니 4강 때 잘하겠다고 하더라. 진만이 형을 믿겠다.

Q 울산 큐센은 4강 징크스가 있는데.
A 상대가 핑투다. 내가 전 시즌 퍼스트 제네레이션 소속일 때 8강에서 핑투에게 패했다. 그런데 이번에 핑투의 8강 경기를 보다가 TV를 껐다. 너무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이 따위 팀한테 졌다는 게 너무 화가 났다. 무조건 이길 자신이 있다.

Q 오더가 권진만으로 바뀌었는데.
A 스나이퍼가 오더를 한다고 해서 템포가 느리진 않다. 라이플러들이 진입할 때 뒤에서 지켜보는 스나이퍼들은 그 상황을 잘 모른다. 하지만 진만이 형의 오더가 잘 못됐다는 생각보단 오더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울산 큐센을 지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큐센에도 감사드리고, 하루 10시간 이상 연습하는데 연습비용과 식사를 제공해주시는 옹 PC방에도 감사드린다. 덕분에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용산 원효로3가 옹PC방 사장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서초=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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