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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챔스걸' 지인 "e스포츠서 품은 야망 꼭 이룰게요"

[피플] '챔스걸' 지인 "e스포츠서 품은 야망 꼭 이룰게요"
"뭐든 열심히 한다, 욕심이 많다, 열정적이다, 어렵다고 투정 부리지 않고 잘하기 위해 항상 애쓴다."

e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한 여성 방송인에 대해 물어 봤을 때 주변 사람들의 평가를 그대로 적어 놓은 것입니다. 전 걸스데이 멤버였고 연예인으로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몸을 던져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녀의 이름은 바로 '지인'입니다.

스포티비 게임즈에서 방송되고 있는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에서 '챔스걸'로 e스포츠 팬들과 오랜만에 만남을 가진 그녀. 최근 '겜퉁'에도 출연해 김대겸 해설 위원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e스포츠에서 활동 범위를 점점 넓히고 있습니다.

연예인이었기 때문에 풍길 수 있는 거만함을 그녀에게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방송 현장에서 그녀는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 다니고 더 잘하기 위해 공부하고 출연진들과 친하게 기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질 만큼 말입니다.

e스포츠 팬들을 만나는 금요일이 항상 설렌다며 즐겁게 일하고 있는 지인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함께 들어 보시죠.

◆그녀는 야망지인
김대겸 해설 위원은 지인을 '야망지인'이라고 부릅니다. 왜냐고요? 욕심이 많고 그것을 순수(?)하게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챔스걸'이 되고 난 후에도 지인은 카트라이더 리그나 스타크래프트2 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를 꾸준히 챙겨보면서 등장하는 방송인들을 꾸준히 모니터 한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왜 이렇게 열심히 하냐는 질문을 하면 지인은 당당하게 "하고 싶어서요"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당돌하게 자신의 욕심을 드러내는 방송인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져야 어떤 일이 주어졌을 때도 잘 해내지 않겠냐"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사실 지인은 이미 10년 전 e스포츠와 인연을 맺은 경험이 있습니다. 14살 어린 나이에 지인은 OGN에서 진행됐던 한 라이브 방송 프로그램에 김대겸 해설 위원과 촬영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당시 지인은 마냥 게임을 좋아하던 10대 소녀였다고 합니다.
[피플] '챔스걸' 지인 "e스포츠서 품은 야망 꼭 이룰게요"

걸스데이를 탈퇴하고 난 뒤 지인은 많은 고민 끝에 다시 e스포츠와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10년 전 너무나 재미있게 활동했던 e스포츠에 다시 돌아온 지인은 그때보다 더 열심히 그리고 더 욕심을 가지고 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과 주어진 일에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부지런함이 만들어 낸 별명이 바로 '욕망지인'입니다.

"e스포츠에 오랜만에 돌아와 팬들과 이야기하고 소통하니 정말 좋더라고요. 예전부터 캐주얼 게임을 정말 많이 했는데 요즘은 하드코어한 게임도 많이 하고 있거든요. 물론 리그 오브 레전드나 스타크래프트2 프로그램을 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기도 해요(웃음). 속이고 싶지는 않습니다(웃음). 이왕 e스포츠로 다시 돌아온 이상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주어지는 일이 더 많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챔피언스 리그에서 그날의 매치 소개만 했던 지인은 8강부터 인터뷰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지인은 인터뷰할 때가 더 편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인터뷰를 잘 못해 팬들의 비판을 한 몸에 받았던 방송인들과는 다른 마음가짐입니다.

"인터뷰가 정말 재미있어요. 그 사람의 생각을 듣는 것도 재미있고 제 질문을 통해 팬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묻는 것도 재미있고요. 사람과 소통하는 형태 중 하나가 인터뷰잖아요. 소개의 경우 대본을 외워야 하는 반면 인터뷰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끌어내는 희열이 있어요. 인터뷰를 하면서 진짜 챔피언스 리그와 하나가 된 기분이 든다니까요."

당당하게 자신의 욕심을 밝히는 그녀.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챔스걸'을 넘어 다양한 게임 리그에서 지인을 만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인 역시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2016년을 지인의 해로
새해를 맞아 지인은 더 많은 고민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2015년이 e스포츠와 인연의 시작이었다면 2016년은 e스포츠와 더욱 끈끈한 인연을 맺고 싶은 욕심 때문입니다. e스포츠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있는 지인의 욕심은 하드코어한 게임 리그의 안방마님 자리입니다.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 하면 큰일난다고 말려요(웃음). 하지만 이왕 e스포츠와 인연을 맺었다면 최선을 다하고 싶은 욕심은 누구나 있는 것 아닐까요? 다른 사람들처럼 저는 연예인이 되거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e스포츠에 들어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서 최고가 되고 싶은 욕심을 당당히 밝힐 수 있는 것 같아요."
[피플] '챔스걸' 지인 "e스포츠서 품은 야망 꼭 이룰게요"

최근 스포티비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리그를 중계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지인은 리그 오브 레전드를 매일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PC방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며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의 야망은 정말 솔직하고 거침이 없는 것 같습니다.

"2016년을 지인의 해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이왕이면 다재다능한 e스포츠 방송인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일단 재미있는 일을 하면서 팬들과 만날 수도 있고 제 커리어도 쌓을 수 있는데 욕심을 안 낼 이유가 없잖아요(웃음)."

물론 지인은 e스포츠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모두 열심히 할 예정입니다. 최근 그녀는 쇼핑몰 모델일도 시작했습니다. 바쁘게 사는 것이 가만히 있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지인, 그녀의 욕심과 욕망이 말 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 전에 인터뷰를 하다 보니 이야기 하면서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아무래도 2016년에 가장 눈에 띄는 e스포츠 방송인은 지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야 할 것 같아요(웃음). 못하면서 욕심만 많다는 이야기 듣지 않도록 게임도 열심히 하고 진행도 계속 연습하면서 프로의 모습을 보여줘야겠어요."

챔피언스 리그에 대한 깨알같은 자랑도 잊지 않았던 그녀. 8강전에 돌입하면서 가끔 인터뷰 할 시간을 놓칠 정도로 경기에 푹 빠져버린 그녀는 "내가 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요즘 챔피언스 경기 정말 재미있다"며 기자를 설득(?)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보셨어요? 정말 한 치 앞을 예상할 수가 없어요.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가끔 내가 경기를 보러 온 것인지 진행을 하는 방송인인지 잊을 정도에요(웃음). 4강은 더 재미있을 테니 많이 보러 와주셔야 해요."

'병신년(丙申年)'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지인의 바람. 이대로만 열심히 한다면 꿈 만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그녀 역시 말 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죠?

"e스포츠 팬들 머리에 걸스데이 전 멤버가 아닌 그냥 e스포츠 방송인 '지인'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앞으로 많은 사랑 부탁 드립니다. 201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지인이의 행보도 기대해 주세요!"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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