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e엠파이어가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락스의 미드 라이너 '쿠로' 이서행은 "연승을 이어가 기분이 좋다. 연승이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 방심하지 않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서행과의 일문일답.
Q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A 연승이 깨지지 않아서 좋다. 열심히 준비해서 연승이 깨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Q 1세트 돌진 조합이 인상적이었다.
A 요즘 포킹 조합이 대세인데, 돌진 조합이 스크림 때 성적이 나쁘지 않아 선보이게 됐다.
Q 초반에 힘들어보였는데.
A 초반을 버티고 중후반에 돌진해서 나가는 조합인 것 같다. 초반은 알아서 스스로 풀어야한다.
Q 다양한 전략을 소화하는 비결은.
A 챔피언 폭이 나만 넓은 게 아니라 우리 팀원들 모두 넓어서 딱히 말할 게 없다. 우리 팀의 장점은 챔피언 폭이 넓다는 것이다.
Q 설 연휴는 어떻게 보냈나.
A 친척집 가서 11시간 게임만 하다 왔다. 집에 와서 16시간 뻗어서 잠만 잤다. 연습한 것이 아니라 형들과 같이 게임을 했다.
Q 1라운드 전승까지 2경기 남았다.
A 다음 주가 고비일 것 같다. 요즘 진에어가 잘하는데, 실수만 안하면 끝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Q '스멥' 송경호가 인터뷰 때 이번 시즌이 작년 스프링 때와 같다고 말했는데.
A 우리 생각이 다 똑같다. 예전에도 이랬다. 그래서 잘 나가도 방심하지 말자고 했다. 작년 꼴이 날까봐 진지하게 열심히 하고 있다.
Q '피넛' 윤왕호는 진지하지 않은 것 같다.
A 그 친구는 자신감이 넘쳐흘러서 잘 모르겠다.(웃음)
Q 돌진 조합이 포킹 조합의 카운터가 될 거라 생각하는가?
A 유행을 탈 것 같진 않다. 조건이 힘든 조합이라 상황이 만들어져야 한다. 잘 모르겠다.
Q 새로 나온 챔피언 진은 어떤가.
A 4판 해봤다. 미드에서 3번, 원딜로 1번 해봤다. 처음 2번은 잘 돼서 세다고 생각했는데, 원딜을 한 다음 다시 미드를 하니 정말 쓸 수 없는 챔피언인 것 같다. 정말 힘들다. 팀 게임에서 연습은 하지 않았지만 하면 할수록 힘들다. 점멸이 없으면 도망을 갈 수가 없다. 제드한테는 절대 못 이긴다. 만나면 죽는다.
Q MVP 포인트 욕심은 없나.
A 작년에도 마찬가지였다. 받으면 좋지만 딱히 욕심은 없다.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 윤왕호가 욕심이 많아 몰아주는 게 좋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저희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성적이 잘 나와서 좋고,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감독님과 코치님, 매니저님, 대표님께도 모두 감사드린다.
용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