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천적 KT마저 잡고 시즌 여섯 번째 승리를 거뒀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1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진행된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레 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1라운드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1 승리를 거뒀다.

진에어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 '중하위권에 머물 것'이라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깨며 6승 2패로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진에어의 원거리 딜러를 맡고 있는 '파일럿' 나우형은 "3강 팀 중 두 팀을 잡아서 매우 만족스럽고, 2등이라는 성적에 걸맞게 다음 락스전도 준비 잘해서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시즌 6승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나우형은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서는 "지난해 롤드컵 선발전이 생각나 잘해야겠다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이겨서 지금까지 경기한 것 중 가장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나우형은 "2라운드에서는 경기력이 더 올라갈 것 같다. 팀적으로 잘 안 맞는 부분을 더 채워 다른 사람들이 봐도 강팀으로 불릴 만큼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에어의 상승세가 2라운드에서도 이어질 것이라 자신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