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영의 각오는 현실이 됐다. SK텔레콤이 우디르라는 특이한 챔피언을 고르기도 했지만 신진영은 신경 쓰지 않았고 이상혁과의 라인전에 집중했다. 리산드라를 고르면서 이상혁의 트레이드 마크인 룰루를 상대한 신진영은 2세트에서 MVP를 수상하며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Q 2세트에서 깔끔하게 승리했다.
A KT 롤스터와의 경기가 끝난 뒤 이상혁 선수가 우리 팀을 상대로 2대0으로 깔끔하게 이길 수 있다고 인터뷰를 했기에 꼭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우리가 2대0으로 이기면서 갚아준 것 같다.
Q 완승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
A 우리 팀만의 약속을 만들려고 했다. 얼음 무덤 이후에 고치 같은 작전이 약속이었다.
Q 이번 시즌 리산드라를 처음으로 골랐다.
A 스베누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당해보고 정말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했다.
Q 이상혁에게 룰루를 내줬다.
A 연습 때 제드, 룰루, 코르키 등을 많이 쓰는 것을 봤기에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다른 라인에서 이득을 보면 된다는 생각에 내줬다.
Q 트런들에게 일점사 당하면서 잡힐 뻔했다.
A 기둥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동료들이 순간이동을 타라고 해서 시도했는데 간신히 살았다. 그 때 확실히 이길 것 같았다.
Q KT와 대결한다.
A SK텔레콤을 잡아내면서 기세가 오를 것 같다. KT를 상대로도 쉽게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