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조중혁이 B조 1위를 차지하며 코드S 16강에 올랐다.

SK텔레콤 T1 테란 조중혁은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2016 시즌1 코드S 32강 B조 경기에서 MVP 치킨마루 안상원과 CJ 엔투스 김준호를 연파하며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중혁은 "요즘 승률이 좋아 자신감이 넘친다. 스타리그에서 탈락해 화가 많이 났는데 GSL 우승으로 풀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조중혁과의 일문일답.

Q 16강 진출 소감은.
A 1등으로 올라가서 기쁘다. 1등할 것이라 예상했다.

Q 조 편성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나.
A (김)준호 형이 좀 힘들긴 한데, 그 경기만 잘 준비하면 1등으로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Q 안상원과의 경기는 쉽게 이긴 것 같다.
A 시나리오대로 잘 된 것 같다. 손도 잘 풀려서 쉽게 이겼다.

Q 김준호와의 1세트는 언제 승리를 예감했나.
A 사신 더블 맞춤 빌드를 준비한 것 같은데 대처를 잘 못해 불리했다. 공격적으로 해주시는 바람에 역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

Q 3세트 초반부터 어렵게 시작했다.
A 내가 연습을 제대로 안했구나 생각한 게, 그 빌드의 대처법을 잘 몰랐다. 벙커가 부서지는 순간 이번 판은 정말 힘들겠구나 생각했다.

Q 회심의 지뢰드롭도 모두 차단당했다.
A 너무 드롭 의식을 많이 하시는구나 생각해서 그 때부터 드롭을 안 하고 한 방 병력을 모았다.

Q 16강에서 특별히 만나고 싶은 상대는.
A 솔직히 이번 시즌은 우승할 것 같아서 누구랑 만나도 상관없다. 팀원들은 피하고 싶다.

Q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A 연습 때 승률이 굉장히 좋다. 요즘 폼이 올라와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종족 밸런스가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스타리그 예선을 치렀다. 그 때 떨어지고 나서 굉장히 화가 많이 났는데, GSL 우승으로 그 화를 풀도록 하겠다.


강남=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