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MVP 치킨마루와의 대결에서 또 다시 프로토스를 만난 박령우는 그 때와는 다른 참신한 전략을 선보이면서 승리했다. 공허의 유산에서 저그가 프로토스를 상대로 유리하다고는 하지만 박령우는 프로토스를 척척 잡아내면서 '재앙'으로 성장하고 있다.
박령우는 "25일에 열리는 스타2 스타리그에서 KT의 프로토스인 김대엽을 상대하는데 전략이 하나씩 공개되고 있다"며 "그래도 팬들이 응원해 준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령우와의 일문일답.
Q SK텔레콤 T1의 3연승을 확정지은 소감은.
A 지난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4세트에 프로토스 주성욱을 만나 패했다. 오늘도 마무리를 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다. 마무리를 좋게 해서 기쁘다.
Q 땅굴을 준비한 계기가 있나.
A 원래 준비한 전략은 아니다. 이것 저것 써보다가 안상원에 대한 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썼다. 우주 관문을 늦게 올리면 땅굴을 막기 힘든 것 같다.
Q 첫 땅굴이 막혔다. 이후 어쩔 수 없이 다시 시도한 것인가.
A 준비할 때도 막히긴 했지만 그렇게 쉽게 막힐지는 몰랐다. 계속 시도하다보니 틈이 보여서 계속 땅굴을 뚫었다.
Q 팀이 개막 이후 3연승이다.
A 작년에도 3라운드에서 전승을 했다. 이번에도 연승을 이어가겠다.
Q 개인리그에서도 프로토스 김대엽과 대결한다.
A 개인리그 뿐만 아니라 프로리그에서도 프로토스만 만나서 필살기가 하나씩 공개되고 있다.
Q 지난 시즌 12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A 모든 경기에 다 출전하고 싶다. 작년에 승률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에는 7~8할 정도의 승률을 기록하고 싶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이번 주 목요일에 스타2 스타리그 승자 4강을 치른다. 경기가 코 앞이다. 정말 연습만 하고 있다.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