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바이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파워리그 시즌1 8강 B조 4경기
▶슈프림믹스테이프 1대1 TNL
1세트 슈프림믹스테이프 < 거미여왕의무덤 > 승 TNL
2세트 슈프림믹스테이프 승 < 하늘사원 > TNL

슈프림믹스테이프가 패배 직전까지 갔던 경기를 뒤집으며 우승후보 TNL과 무승부에 성공했다.

TNL과 슈프림믹스테이프(이하 슈프림)은 2일 서울 강남구 선릉 인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기가바이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파워리그 시즌1 8강 B조 4경기에서 한 세트씩 나눠가지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1세트에서 완패를 당한 슈프림믹스테이프는 2세트에서도 핵의 체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며 위기에 몰렸지만 무라딘과 소냐의 활약을 앞세워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 세트스코어 1대1을 만들었다.

◆"우리 요새는 건드리지마!" 1세트 완승 거둔 TNL
▶TNL 선택: 그레이메인-무라딘-자가라-말퓨리온-제이나 ▷금지: 리밍-첸
▶슈프림 선택: 태사다르-우서-요한나-캘타스-아즈모단 ▷금지: 레가르-티란데

1분 만에 슈프림의 우서를 처치하며 첫 킬을 올린 TNL은 2분 뒤 요한나를 제압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4분에 첫 거미시종을 불러낸 TNL은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1레벨 격차를 만들었고, 연달아 두 번째 거미시종까지 소환하며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10분이 채 되기 전에 3개의 요새를 모두 파괴한 TNL은 2레벨 이상 앞서나갔고, 막기에 급급한 슈프림은 후방에서 불을 뿜는 아즈모단의 화력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3레벨이나 뒤처진 슈프림은 보석 입금 기회를 갖지 못했고, TNL은 11분에 세 번째 거미시종을 불러내 하단과 상단의 성채를 동시에 무너뜨렸다. 적진에서 요한나를 비롯해 태사다르와 캘타스, 아즈모단을 차례대로 제압한 TNL은 여유롭게 핵을 무너뜨리며 1세트를 선취했다.

◆벼랑 끝까지 갔던 슈프림, 최후의 교전으로 경기 뒤집고 드라마 연출
▶슈프림 선택: 리밍-아바투르-레가르-무라딘-소냐 ▷금지: 태사다르-폴스타트
▶TNL 선택: 자가라-우서-티리엘-제이나-스랄 ▷금지: 그레이메인-일리단

TNL과 슈프림은 사원을 차지하기 위해 초반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슈프림은 소냐와 무라딘을 앞세워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고, 킬 스코어에선 앞서나갔지만 라인전과 오브젝트 사냥에서 TNL이 이득을 보며 경험치 주도권을 쥐었다.

TNL은 교전에서 킬을 내지 못하면서도 사원 점령과 적절한 라인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10분이 되기 전에 3개의 요새를 무너뜨렸다.

TNL은 10분경 우두머리를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레가르와 소냐를 처치하며 우두머리를 손에 넣었고, 공병 용성들까지 획득해 하단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슈프림은 리밍의 화력지원을 받아 성채를 수호하며 경험치를 역전시켰다.

슈프림은 사원의 포격으로 요새 균형을 맞췄지만 12분 하단 교전에서 완패를 당했고, TNL은 그대로 적진으로 달려 하단 성채를 파괴했다.

TNL은 16분경 아슬아슬하게 우두머리를 빼앗는데 성공했고, 우두머리와 함께 상대의 핵을 강제 공격했다. 그러나 슈프림은 단단한 무라딘과 소냐를 이용해 TNL의 영웅들을 모두 물리치며 위기를 넘겼다.

사원 포격으로 TNL의 상단 성채를 파괴하며 레벨을 역전시킨 슈프림은 21분 상단 전투에서 소냐의 활약으로 티리엘과 제이나를 잡고 순식간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리밍까지 화력을 더해 남은 영웅들을 모두 처치했고, 손쉽게 핵을 부수며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해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