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정글러 '블랭크' 강선구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이상혁은 4일(현지 시각)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체육관에서 열린 IEM 시즌10 월드 챔피언십 리그 오브 레전드 8강 B조 1경기 카운터 로직 게이밍(이하 CLG)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뒤 "'벵기' 배성웅 대신 '블랭크' 강선구가 참가한 이유는 기량이 올라오고 있기에 경험을 더 쌓아주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강선구의 활약에 대해 묻자 이상혁은 "훌륭한 선수이고 한국에 있을 때에도 잘했지만 공식전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었다"라며 "꾸준히 연습하면서 실력을 키웠고 IEM에 함께 온 뒤에도 현장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컨디션도 괜찮다"고 말했다.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한국에서 스프링 시즌 성적이 좋지 않기에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팀 전체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한국 지역 1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진출할 것"이라 말했다.
로열클럽 네버 기브업의 서포터 '마타' 조세형이 "SK텔레콤 T1과 붙고 싶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서포터이기에 나도 대결하고 싶다"라며 "현장에서 만나 연습 경기도 하면서 잘 지내고 있고 경기에서 만난다면 우리가 반드시 이겨주겠다"라고 승부욕을 보이기도 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