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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진에어 김유진 "첫 승 늦은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프로리그] 진에어 김유진 "첫 승 늦은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진에어 그린윙스 김유진이 1라운드 정규 시즌을 1주일 남긴 5주차가 돼서야 첫 승을 신고했다. 프로리그 다승 상위권에 매년 올랐던 김유진이었던만큼 2016 시즌은 슬럼프가 길어졌다.

하지만 김유진은 다급해 하지 않았다. 개인리그 일정이 없었기에 프로리그에 매진했고 김유진다운 플레이로 서태희를 잡아내면서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유진은 "첫 승이 늦은 만큼 더 열심히 뛰고 있다"라며 "진에어의 1라운드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될 수 있도록 SK텔레콤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유진과의 일문일답.

Q 개인 시즌 첫 승을 거둔 소감은.
A 시즌 첫 승이 늦어져서 아쉽다. 앞으로는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2대0으로 이기고 있던 3세트에 출전했다. 마음이 편했나.
A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기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이겨서 다행이다.

Q 테란전은 어떻게 준비했나.
A '어스름탑'에서 테란이 해방선 위주로 플레이하면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 실제로 테란들이 해방선 위주로 플레이를 많이 하길래 그걸 이기기 위해서 '너도 배부르고 나도 배부르자'는 식으로 고위기사와 집정관 등 템플러 계열 유닛의 조합을 먼저 갖췄다.

Q 진에어의 성적이 작년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팀 분위기는 어떤가.
A 몇 주 전만해도 암울했는데 최근에 승리를 많이 해서 동료들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다음 경기가 SK텔레콤이지만 이길 자신 있다. 한편으로는 SK텔레콤이 1등이 확정됐으니 여유롭게 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다.

Q 얼마 전에 IEM 타이페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도움이 됐나.
A 그 당시 스타리그와 GSL 등 개인리그에서 다 떨어진 상황이었다. 다소 의기소침했었는데 IEM에서 우승해서 '아직 죽지 않았구나'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Q SK텔레콤전을 어떻게 대비할 생각인가.
A 앞선 두 경기도 패하긴 했지만 연습은 열심히 해왔다. SK텔레콤전도 똑같이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SK텔레콤 선수들이 모두 잘 하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할 생각이다.

Q 만나고 싶은 상대가 있나.
A 누구를 만나도 상관없을 것 같다. 다 잘하는 선수들이니 누굴 잡아도 팀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다.

Q 첫 승이 늦어져 걱정했을 팬들이 많다. 한 마디 하자면.
A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프로리그 뿐이었는데 그마저도 연패하면서 팬들이 걱정이 많으셨을 것 같다. 아직까지 자신감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은 아닌데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개개인의 실력면은 자신이 있기 때문에 SK텔레콤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과 친구들, 가족들에게도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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