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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스프링] SK텔레콤 '블랭크' 강선구 "이길 수 있다는 자존감 생겼다"

[롤챔스 스프링] SK텔레콤 '블랭크' 강선구 "이길 수 있다는 자존감 생겼다"
SK텔레콤 T1의 가장 큰 고민은 정글러였다. 1라운드에서 팀이 4패를 당하는 동안 SK텔레콤의 정글러인 '벵기' 배성웅과 '블랭크' 강선구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배성웅은 공격적인 정글러 챔피언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고 강선구는 이겨본 경험이 없었기에 경기에 들어오면 위축돼 있었다. 그로 인해 팀 성적도 5승4패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강선구가 달라지면서 SK텔레콤은 승승장구 하고 있다.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무실 세트 우승을 달성하는데 일조한 강선구는 챔피언스에서도 맹활약하고 있고 팀의 2연승을 주도했다.

강선구는 "IEM 월드 챔피언십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다"라며 "이전에는 내가 나섰을 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이제는 자존감이 생겼고 그 덕에 데뷔전에서 나에게 패배를 안겼던 진에어도 넘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선구와의 일문일답.

Q 데뷔 첫 MVP를 수상한 소감은.
A 내가 MVP를 탈 줄 정말 몰랐다. 데뷔전에서 패했던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로 복수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Q 1라운드에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었다.
A 그 때 '스카우트' 이예찬과 호흡을 맞췄는데 둘 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어느 정도였냐 하면 서포터인 이재완 선배보다 딜을 넣지 뫃했다. 이번에 이겨서 기분이 정말 좋다.

Q 요즘 호평을 받고 있다.
A 그 때보다는 실력이 나아진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자존감이 낮았는데 그래도 이제는 못한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Q IEM 월드 챔피언십 우승 효과인가.
A 그 때 무실 세트 우승을 했는데 그 덕에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점차 발전해나가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

Q 1세트에서 이재완이 룬과 특성을 잘 못 들었다고 하더라.
A 이재완 선배가 천둥군주의 호령을 특성으로 가져갔다. 그래도 별로 개의치 않고 경기를 펼쳤고 승리를 이끌어주셨다.

Q 이상혁 선배의 개그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A 사람들이 유치하다고 말을 하는데 나는 하이 퀄리티 개그라고 생각한다. 정말 재미있다. 나와 코드가 정말 잘 맞는다.

Q 동료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A 고생하는 우리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감독님, 코치님, 배성웅 선수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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