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는 3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락스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1의 승리를 거두며 시즌 10번째 승을 올렸다.
kt는 속도전으로 명성이 자자한 락스에게 1세트 25분 승리를 거두더니, 3세트에선 미드 라이너 '플라이' 송용준이 말자하를 깜짝 기용하며 락스를 초토화시켰다.
다음은 kt 송용준과의 일문일답.
Q 2위를 탈환한 소감은.
A 이겨서 기분 좋다.(웃음)
Q 락스전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A 아지르 연습을 엄청 많이 했다. 첫 세트에 르블랑이 나와 이길 줄 몰랐다.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
Q 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조금은 했을 것 같은데.
A 아니다. 르블랑에겐 이길 거라 생각 못하고 받아먹을 생각만 했다. 처음에 딜 교환이 잘돼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kt는 미드 라이너가 불안하다는 평에 대해 자극을 받았나.
A 신경 쓰지 않는다. 내 할 것만 연습하면서 오늘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Q 아지르로 MVP를 받았다. 아지르가 다시 대세인가.
A 아지르를 개인적으로 안 좋아하는데 팀원들이 모두 좋다고 해서 강제로 하고 있다.
Q 락스 같은 강팀을 상대로 좋은 성적 낸 비결은.
A 내가 라인전을 이겨서 그런 것 같다. 나머지 팀원들은 잘 하기 때문에 내가 이겨서 게임을 쉽게 할 수 있었다.
Q 말자하를 꺼내든 이유는.
A 옛날에 쉬고 있을 때 방송하는 곳에서 '장인'이 있어 매일 보다가 쓸 만하다 싶어서 꺼냈다.
Q 다음 상대가 CJ인데.
A 예상치 못하게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졌다. CJ에겐 그렇게 지지 않도록 하겠다.
Q 단장님이 직접 응원을 왔는데.
A 단장님, 대게 감사히 잘 먹겠다. 오늘 경기 보러 와주셔서 힘이 난 것 같다.
용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