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소닉붐은 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롱주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스베누 미드 라이너 '사신' 오승주는 롱주를 상대로 이번 시즌 본인의 스무 번째 챔피언인 라이즈, 스물한 번째 챔피언 자르반4세를 꺼내들며 엄청난 챔피언 폭을 자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다음은 오승주와의 일문일답.
Q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A 2승밖에 안됐는데 최고 기록이라니 아쉽다. 승강전에서 꼭 올라와 다음 시즌 10승, 12승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롱주를 상대로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A 롱주에 악감정이 있던 것은 아니다. 연습하다 폼이 올라왔었는데 삼성에게 꺾였다. 라이즈를 준비하면서 다시 폼이 올라왔고, 결과가 잘 나왔다.
Q 챔피언 선택 시 상단 라이즈와 중단 룰루는 교란작전이었나.
A 상대 5픽 아지르를 보고 라이즈가 괜찮을 것 같아 바꿨다. 개인적으로 스무 번째 챔피언을 하고 싶었다.
Q 1세트 달리기 조합은 누구 아이디어인가.
A 다른 팀과 연습하면서 배운 조합인데, 연습하면서 써보니 파괴력이 있고 우리가 원할 때 한타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Q 1세트 초반 킬이 나오지 않아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A 라이즈는 성장할수록 파괴력 있는 챔피언이기 때문에 성장을 도모했고, 텔레포트 이니시를 중반부터 사용했다. 중반 이후를 보는 조합이라 긴장하지 않았다.
Q 2세트에는 자르반4세를 꺼내들었다.
A 감독님이 카사딘 하자고 했는데, 마지막에 뭔가가 가슴에 꽂히더라. 자르반이 날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고르게 됐다.
Q 마지막에 바론 스틸을 당했지만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당시 팀 분위기는 어땠나.
A 밑에서 아지르 잡는다는 콜이 있어서 루시안만 잡으면 이긴다고 생각했다. 바론 스틸 당한지도 몰랐다. 에이스 띄우고 성연준이 "또 뺏겼다"고 말하더라. 전에 바론 뺏긴 것이 생각나 불쌍하더라. 상관없으니 다음에도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
Q 성연준에게 뭐라고 해줬나.
A 바론 뺏긴지도 몰랐다고, 괜찮다고 해줬다. 그 때 다들 흥분한 상태였다.
Q 마지막 한 경기만 남았다. 상대가 SK텔레콤인데.
A 롱주에게 엄청난 고춧가루를 뿌렸는데, 다음에도 상황이 잘 만들어져서 고춧가루 뿌리게 되길 원하고 있다.
용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