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와의 2세트에서 에코를 택한 송경호는 아프리카의 전익수의 뽀삐, 남태유의 니달리를 상대로 1대2 싸움을 벌였고 둘 다 잡아내면서 세트 MVP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남은 경기에서도 전장을 누비면서 아프리카 선수들을 혼돈의 늪으로 빠뜨린 송경호는 "정작 1대2 싸움이 어떻게 전개됐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다만 동료들이 내가 잡히는지를 열심히 보고 있었던 상황만 떠오른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다음은 송경호와의 일문일답.
Q 아프리카 프릭스를 제압했다.
A 최근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았다.
Q kt에게 패한 것은 충격이 없었나.
A 요즘 모두 아파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었다.
Q 오늘 에코를 골랐다.
A 상단에서 탱커 메타가 유행하고 있는데 에코가 최근에 버프를 받으면서 좋아졌다. 세 번째 공격을 성공하면 이동 속도가 빨라져서 굉장히 좋아진 것 같다.
Q 초반에 1대2 싸움에서 이겼다.
A 남태유, 전익수 선수와 싸웠는데 어떻게 플레이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동료들이 다 내 쪽을 보고 있었기에 집중했던 기억만 난다.
Q 결승전에 직행했다. 어떻게 준비할 것이고 어느 팀이 올라오길 바라나.
A 요새 컨디션 조율에 실패하면서 kt에게 지기도 했는데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어떤 팀이 올라오든지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