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가 더블 헤더가 있는 2라운드 첫 주차에서 2전 전승을 거두면서 단독 1위에 올랐다. 깔끔하게 스타트를 끊은 이유로는 이병렬의 선전이 있었다. 삼성과의 대결에서 박진혁을 잡아낸 이병렬은 아프리카와의 대결에서는 황규석을 꺾으면서 연승을 달렸다.

1라운드 포스트 시즌부터 성적이 나기 시작한 이병렬은 "공허의 유산 초반에는 연습을 게을리 했지만 이제는 정신 차렸다"라며 "나도 그렇고 팀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면서 2라운드에서는 꼭 라운드 포스트 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병렬과의 일문일답.

Q 이틀 연속 승리로 2승을 했다. 2라운드 출발이 좋다.
A 이틀 연속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그리고 다승 랭킹에 이름을 올려서 기분이 더 좋다.

Q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A 황규석의 병력이 생각보다 많아서 내가 위축된 것 같다. 한 번 싸움에서 지면 경기를 놓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황규석의 두 번쨰 확정 기지가 깨지는 순간 당황하는 표정이 연상됐다. 차분하게 흔들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Q 2라운드에는 1위 결승 직행을 노려볼만 한가.
A 이번 시즌 모두 열심히 한다. 우리가 1위로 결승 직행해서 열심히 준비한다면 SK텔레콤에게 승리할 것 같다.

Q 정규 시즌과 달리 포스트 시즌에서 SK텔레콤에게 약한 면모를 보였다.
A SK텔레콤전에서 내가 많이 졌고 조성주가 저그에게 약하고 김유진 선배가 이신형 선수에게 약한 면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Q 공허의 유산 시작 이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어떻게 관리를 해서 지금처럼 잘하는가.
A 엄청 열심히 연습했다.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물어보고 연습을 많이 했다.

Q 앞으로 목표가 있나.
A 일단 프로리그에서 우리 팀이 우승을 하고 싶고 개인리그 결승도 가고 블리즈컨도 가보고 싶다.

Q 다음은 강팀 kt와 대결이다.
A 재미있을 것 같다. 팬들도 기대를 많이 하실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이틀 동안 현장에 오셔서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모두 감사드린다. 스타트가 좋은데 이 기세 그대로 2라운드에 우승하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