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심에는 언제나 '페이커' 이상혁이 있었다. 2013년 갓 데뷔한 신인에서 2016년 4년차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도 꾸준한 성적, 모두를 놀라게 하는 슈퍼 플레이, 남들이 쓰지 않는 챔피언을 선보이는 이상혁은 1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플레이오프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도 3세트에 에코를 선택하면서 모두를 또 한 번 놀라게 만들었다.
롤챔스 5번째 결승에 임하는 이상혁은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성적이 좋지 않아 결승에 가지 못할 것 같았는데 해냈다. 동료들이 잘해줘서 결승에 또 갈 수 있었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에코를 고른 이유에 대해 "그동안 준비는 항상 많이 해왔고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에코를 쓰는 것을 허락해주셨기에 기용했다"라며 "언제나 말하듯 내가 쓸 수 있는 챔피언 가운데 하나였기에 썼다"라고 말했다.
짝수 해 징크스에 대해 이상혁은 "2013년과 2015년에 너무나 좋은 성적을 냈기에 2016년에 대한 우려를 많이 하시는데 이번 스프링 시즌 우승을 통해 짝수 해 징크스는 없다라는 사실을 입증해 보일테니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