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구속 기소된 프로게이머는 정우용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정우용의 불구속 사유에 대해 "기존 수사대상이 아니었음에도 본인이 먼저 검찰에 연락을 취해 자수한 점,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 등을 참작해 불구속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우용은 불법 베팅 사이트 전주로부터 3,000만 원을 받고 1월 15일 열린 GSL 2016 시즌1 코드A 경기에서 당시 스베누 소속이던 신예 저그 이원주를 상대로 1세트에 고의 패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월 15일 MVP전 이후로 프로리그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정우용이 GSL을 기권하자 일부 팬들 사이에선 승부 조작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게임단 사무국은 정우용이 기권한 것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라고만 답변했다. 이후 정우용은 프로리그 2라운드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21일 정우용의 불구속 기소 사실이 알려지자 엔투스 사무국 관계자는 "재판 결과를 기다려봐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