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세 시즌 연속 챔피언스 코리아 우승에 도전한다.

SK텔레콤은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6 결승전에서 락스 타이거즈와 맞붙는다.

SK텔레콤이 이번 2016 롤챔스 스프링에서 우승한다면 세 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다. SK텔레콤은 2015 롤챔스 스프링과 서머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국내 최강임을 입증한 바 있다.

SK텔레콤의 최병훈 감독은 결승전을 앞두고 "가장 재미있는 결승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규 시즌에서 6위부터 꾸준히 기세를 올려 결승전에 오른만큼 의미 있는 결승전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2015 스베누 롤챔스 스프링과 2015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락스를 상대로 승리한 적이 있는만큼 자신감도 충분하다. 최병훈 감독은 "우리가 포스트 시즌을 치르며 계속 성장했고 기세를 탔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병훈 감독과의 일문일답.

Q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는.
A 그간 결승전에 많이 진출했지만 이번엔 좀 남다를 것 같다. 시즌을 힘겹게 보낸만큼 좀 더 의미가 있다. 누가 유리하고 불리한 것도 없이 가장 재미있는 결승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결승전에 올라온만큼 우승이 목표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Q 락스 타이거즈에는 좋은 기억이 많다.
A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모두 자신감을 갖고 있다. 락스가 이번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인만큼 우리 팀이 이길 수 있을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우리도 계속 성장했고 포스트 시즌을 통해 기세를 탔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Q 정규 시즌에서는 락스에 모두 패했는데 해법은 찾았나.
A 정규 시즌 초반에는 우리가 불안한 점이 있었다. 이후에 패배했던 경기를 복기하며 부족한 부분을 수정한 상태다.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포스트 시즌에는 정규 시즌과 다른 전략과 경기력, 준비를 해오기 때문에 상황을 뒤집기에 충분하다.

Q 결승전 키플레이어를 꼽자면.
A 선수 모두 잘해줬으면 좋겠지만 '페이커' 이상혁에게 가장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잘 해줬지만 결승전에는 좀 더 좋은 모습, 새로운 모습, 강력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Q 락스에서 가장 경계되는 선수는 누구인가.
A 락스 선수들 모두 잘 하므로 모두 경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멥' 송경호를 가장 유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락스는 매번 그랬던 것처럼 선수만큼이나 코칭 스태프도 강력한 팀이다. 우리도 이번에 이정현 코치를 영입하며 코칭 스태프의 힘을 키웠다. 우리가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

Q 결승전 결과를 예상하자면.
A 이번 결승전은 감이 오지 않아서 구체적인 스코어는 예상하지 못하겠다. 그래도 꼽자면 우리가 3대1 정도로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락스도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겠지만 우리도 포스트 시즌을 치르면서 많이 성장했다. 그리고 락스가 레드 진영을 많이 골랐는데 우리가 블루 진영에서 준비한 전략을 보여준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