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이동녕이 아프리카 프릭스 서성민을 상대로 초반 드롭 작전으로 이득을 보면서 이적 이후 2승째를 따냈다.

이동녕은 풍부한 확장 기지를 가져가는 것은 기본으로 생각했지만 이후 대군주를 활용한 드롭 작전으로 이어가는 것은 수많은 연습을 통해 확정지었다. 완벽한 전략을 꾸린 이동녕은 서성민을 흔들어내면서 kt의 3위 등극을 도왔다.

이동녕은 "많은 선수들이 도와준 덕에 좋은 전략을 만들어낸 것 같다"라며 "특히 많이 도와준 우리 팀 최성일에게는 별표를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동녕과의 일문일답.

Q 아프리카 프릭스를 3대0으로 꺾었다.
A 프로리그를 치르면서 굉장히 많이 진 것 같았는데 1승3패였다. 오늘 1승을 추가하면서 2승3패가 됐다. 점차 나아지고 있어서 다행이다.

Q 전략이 참신했다.
A 풍부한 광물지대는 확실하게 가져가려 했다. 여러 전략을 구상하다가 그 중에 드롭 전략을 택했을 때 가장 괜찮은 성적이 나왔다.

Q 서성민이 드롭에 참 약했다.
A 상대 선수의 특성보다는 여러 팀 선수들과 대결하면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이적하고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A 오랜만에 관심을 받아서 부담스럽게도 했다. 팀 적응에 신경을 쓰지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신경이 쓰이더라. 지금은 완벽히 적응됐다.

Q kt가 포스트 시즌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A MVP 와 삼성이 남았다. 그 두 팀에게는 우리가 강했다. 하던대로 하면 이기고 올라갈 것 같다.

Q GSL 결승에서 붙는
A 전태양이 프로토스전이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다 주성욱 선배 때문이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전태양의 전략이 통할 수도 있으니 51대49라고 표현하겠다.

Q 2라운드 목표는.
A 나간 경기는 모두 이겨서 승수를 높이고 있다. 내가 이기면 팀도 이기더라.

Q 하고 싶은 말은.
A 김대엽, 주성욱, 최성일, 진에어 장현우, CJ 김준호, 변영봉 등 연습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특히 성일이는 별표를 받을 만큼 열심히 도와줬다. 정말 고맙다.


서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