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결승 예고] 전태양의 프로토스전, 강점은?](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42923381977556_20160429233851dgame_1.jpg&nmt=27)
전태양의 프로토스전 또한 주성욱의 테란전 세트 승률에 비하지는 못하겠지만 준수한 매치업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전태양은 2016년 들어와 26세트의 프로토스 공식전을 치렀다. 세트별로 치면 17승9패, 65.3%밖에 되지 않는다. 프로토스에게 강하다고 볼 수는 있지만 압도적이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선을 바꿔서 세트별이 아닌 매치별로 판단한다면 전태양의 승률은 압도적으로 올라간다. 프로리그를 포함해 프로토스와 11번의 매치를 가진 전태양은 불과 2번밖에 지지 않았다. GSL 16강 승자전에서 백동준에게 0대2로 패했고 프로리그 2라운드에서 조성호에 패한 것이 전부다. 이 결과를 놓고 보면 승률이 81.8%로 급상승한다.
프로토스와의 승부에서 전태양은 견제를 주력으로 삼는다. 하지만 극초반 전략은 거의 쓰지 않는다. 과거 전진 2병영으로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김도우를 잡아낸 적도 있지만 공허의 유산에서는 통하지 않는 전략이기에 의료선과 해방선을 주력으로 한 2~3 방향 동시 견제를 주로 시도한다. 견제로 피해를 입힌 이후에는 한 발 빠른 업그레이드 이후 타이밍 러시를 시도하면서 프로토스의 자원줄을 끊으면서 성장을 방해해 항복을 받는 방식을 선호한다.
강도경 kt 감독은 "전태양의 흔들기는 다른 테란들과 차이가 있다. 세 방향 흔들기를 시도하는 경우 박자가 맞지 않아 순차적으로 막힐 때가 있지만 전태양은 흔들기 시점을 똑같이 만드는 능력이 있어 프로토스가 상대하기 까다롭다"고 말했다.
프로토스와의 매치업 성적에서 80%를 상회하는 전태양이 주성욱을 맞아 견제의 진수를 선보이면서 최종 1승을 추가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