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표로 출전한 카운터 로직 게이밍(이하 CLG)의 하단 듀오인 서포터 'Aphromoo' 자케리 블랙(왼쪽)과 원거리 딜러 'Stixxay' 트레버 헤이예스가 첫 날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CLG는 4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6 1일차에서 로열클럽 네버 기브업과 플래시 울브즈를 상대로 1승1패를 거뒀다. 킬을 엄청나게 주고 받는 난전을 펼쳤고 첫 경기는 역전패, 두 번째 경기는 역전승을 따냈다.
자케리 블랙은 1승1패를 기록한 이유에 대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직감하고 첫 날 임했다. 우리 팀의 실수가 있었지만 쉽지 않은 상대들을 만나 1승1패를 기록했으면 괜찮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경기 첫 날이라 무대 적응이 완벽하지 않았고 두 팀의 스타일이 북미 팀들과 달라서 고전했다"고 말했다.
아시아 팀들의 스타일에 대해 트레버 헤이예스는 "맵 장악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합류가 빠른 스타일이어서 북미와는 확실히 다르다고 느꼈고 첫 경기를 해보고 난 뒤 제대로 계산을 하지 않으면 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 우리 오더와 운영이 다듬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CLG가 국제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묻자 자케리 블랙은 "우리 뿐만 아니라 북미 팀들이 대부분 국제 대회에서 아픔을 많이 안았다"라며 "사람들이 북미 팀들이 이기적이라고 편견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북미를 대표해서 나온 만큼 최고의 성과를 내서 지역에 이익을 돌려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