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가족e스포츠 페스티벌 2016 '엄마 아빠와 함께 프렌즈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진경(35세)씨와 허예준(9세)군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평소 모바일 게임을 즐겨 한다는 정진경씨는 게임 메인에 가족e스포츠 페스티벌 대회 공지가 뜬 것을 보고 아무 생각 없이 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여했다고 한다. 아들인 허예준군도 엄마와 함께 대회에 나간다는 생각에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정진경씨는 "이동 중이거나 시간이 남을 때 간단하게 모바일 게임을 아들과 즐겼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돼 우승이라는 좋은 추억까지 얻어 기쁨이 두배"라며 "아이들이 게임하는 것을 무작정 막지 않고 함께 즐기는 것이 더 좋은 교육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허예준군도 "엄마가 무조건 게임 하지 말라고 막지 않아 정말 좋다"며 "최근 모두의 마블을 자주 했는데 엄마가 잘하는 팁도 알려 주셔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경씨는 "아이들과 지금까지 참여한 어떤 행사보다도 좋았던 것 같다"며 "대부분 아이만 즐겁거나 부모만 즐거운 행사들이 대부분인데 두 사람 모두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이런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