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의 정글러 '리라' 남태유가 kt 롤스터 고동빈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남태유는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1라운드 2주차 CJ 엔투스와의 1세트에서 팀이 1만 골드 차이로 뒤처져 있는 상황을 뒤집는 선봉장이 되면서 MVP를 수상했다.
남태유는 "CJ에게 지면 두 배로 피해가 오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었다"라며 "경기에서 계속 뒤처지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꼭 이겨줘'라고 주문했던 것이 생각나면서 악착같이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역전의 원동력으로는 정신력 관리를 꼽았다. 1만 골드까지 뒤처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던 남태유는 "나는 한 번도 잡히지 않았으니까 내 몫을 다했다라는 식으로 남 탓을 했고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상대하는 남태유는 "고동빈이 최고의 정글러라고 생각하는데 다음 경기에서 꼭 넘어서면서 내가 최고의 정글러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