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페스트 4대0 MVP 블랙
1세트 템페스트 승 < 용의둥지 > MVP 블랙
2세트 템페스트 승 < 저주받은골짜기 > MVP 블랙
3세트 템페스트 승 < 불지옥신단 > MVP 블랙
4세트 템페스트 승 < 거미여왕의무덤 > MVP 블랙
▶MVP 블랙 선택: 태사다르-정예 타우렌 족장-캘타스-카라짐-스랄 ▷금지: 줄-폴스타트
▶템페스트 선택: 무라딘-그레이메인-레가르-소냐-리밍 ▷금지: 일리단-티란데
폭풍이 암흑의 시대를 날려버렸다. 템페스트가 세계 최강 MVP 블랙에 완승을 거두며 히어로즈 e스포츠의 새 역사를 썼다.
템페스트는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핫식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2016 시즌2 결승전 4세트에서 MVP 블랙을 제압하면서 4대0 완승을 거뒀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대이변이었다.
템페스트는 지난해 10월 슈퍼리그 결승전 이후 MVP 블랙을 다전제에서 이긴 첫 팀이 됐다. MVP 출신의 '하이드' 진경환-'락다운' 진재훈은 친정팀 격파의 선봉에 섰다.
MVP 블랙은 4세트 맵인 '거미여왕의무덤' 첫 교전에서 템페스트와 1킬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MVP 블랙은 4분경 보석 입금을 저지하려던 카라짐이 제압을 당했고, 템페스트가 먼저 거미 시종을 불러내 주도권을 가져왔다.
MVP 블랙은 5분에 소냐를 처치하며 뒤처진 경험치를 조금씩 따라잡았고, 템페스트는 거미 시종을 앞세워 하단 요새를 파괴하고 다시 1레벨 격차를 만들었다.
10레벨을 먼저 달성한 템페스트는 MVP 블랙의 보석 입금을 원천봉쇄하면서 두 번째 거미 시종을 소환했고, 상단에서 태사다르를 처치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템페스트는 이어진 교전에서 3킬을 추가하며 중단과 상단 요새를 무너뜨렸다.
MVP 블랙은 10분에 가까스로 거미 시종을 불렀지만 이미 2레벨이나 뒤처진 상황. 템페스트는 상단을 강하게 압박하며 성채를 무너뜨렸고, 상대 적진에서 벌인 교전에서 2킬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템페스트는 13분경 소냐를 앞세워 보석 입금을 시도하던 MVP 블랙을 뒤로 물리게 만들었고, 세 번째 거미 시종을 소환해 마지막 한 방을 준비했다.
템페스트는 교전 시작과 동시에 그레이메인을 내줬지만 남은 영웅들이 완승을 거두며 그대로 핵을 무너뜨리고 우승했다.
마포=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